[BL웹툰] 겨울 지나 벚꽃 시즌2 – 밤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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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겨울 지나 벚꽃’ 시즌 2입니다.

총 4개의 시즌이 있는데 저번에 이은 2번째 시즌입니다.

시즌2 리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리뷰시작

해봄은 대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기숙사로 들어가야 하나 고민을 합니다.

태성은 엄마에게 말해서 집을 구하자고 하는데, 해봄은 더이상 신세를 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태성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 집을 마련합니다.

그걸 알게된 뒤, 태성의 엄마는 서운함을 느끼지만 이내 허락을 해줍니다.

두사람은 대학교 신입생으로써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술자리에서는 눈에 띄는 외모 탓에 태성은 선배들의 타겟이 되어 많은 술을 받기도 하고 수강신청을 망한 해봄이는 빡빡한 시간표와 과제로 피곤한 나날을 보냅니다.

해봄이는 조별과제 조원들 때문에도 힘들어하는데요.

총 4명인 조원 중에 제대로 하는 건 해봄이와 혜주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탈주 조원 중 한 명인 홍유리라는 동기는 태성이에게 작업을 걸기도 합니다.

해봄이는 거절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어 당황하지만 태성이 단호하게 차버립니다.

해봄이는 조별과제 생각에 조금 걱정하는데, 태성은 질투보다 홍유리를 걱정하는 것 같은 해봄이의 모습에 서운함에 화를 냅니다.

화해할 타이밍을 놓치고 두사람은 MT에 가게 됩니다.

술게임을 계속 져서 취한 해봄이를 대신해 태성이 술을 마셔 줍니다.

취한 해봄이는 태성이에게 키스를 하고, 태성은 그 모습에 화가 풀리게 됩니다.

하지만 태성이와 해봄이가 나간 술자리에서 홍유리는 태성이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태성이의 여자친구에 대한 소문이 돌고 태성은 그런 상황을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날 의자에 걸어두었던 해봄이의 목도리가 없어지집니다.

그건 태성이 선물해준 목도리였기 때문에 해봄이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안타까워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해봄이의 목도리와 비슷한 목도리를 하고 있는 박재균 선배를 보게 됩니다.

그 선배는 해봄이가 떨어진 지갑을 주워주면서 알게된 선배였습니다.

해봄은 찝찝하지만 그냥 없던 일로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그 선배는 자꾸 해봄이를 만지는 등 께름칙한 행동을 계속 합니다.

태성과 용희는 그런 낌새를 눈치채고 해봄이를 그 선배에게서 떨어뜨려 놓으며 보호합니다.

그러자 그 선배는 태성이와 해봄이가 키스하는 사진을 합성하여 해봄이를 협박하며 가슴을 보여달라고 말을 합니다.

다행히 태성과 다른 선배들이 와서 상황을 알게 되고 그 선배는 매장당합니다.

그 후로 태성은 해봄이가 이상한 소문에 휩싸이지 않게 친구인 지아에게 여자친구 역할을 부탁합니다.

태성은 한편으론 질투를 느끼지 않는 해봄이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게다가 과제 때문에 다른 여학생이랑 있는 시간이 많은 해봄이 때문에 더욱 불안해 합니다.

결국 태성은 자신의 그런 마음을 해봄이에게 말하는데요.

해봄이는 자신도 질투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바쁜 나날이 지나고 태성이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해봄이는 지아의 도움을 받아 멋지게 꾸미고 나갑니다.

재밌게 보내고 들어오는 길에서 태성은 해봄이의 사랑스러움에 집 앞에서 키스를 하는데요.

그 모습을 태성의 엄마가 보게되고 충격을 받습니다.

태성의 엄마는 태성을 불러 둘의 사이를 추궁하면서 강제로 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묻습니다.

태성은 그런게 아니라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해봄이가 자신의 상황때문에 억지로 받아주는 것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그말에 태성은 충격을 받지만 엄마에게는 자신이 해봄이를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태성은 해봄이 자신의 엄마의 말을 따를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런 초조한 마음이 터져나와 술을 마시고 해봄이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합니다.

태성은 해봄이를 따라다니며 엄마로부터 오는 연락을 모두 차단합니다.

해봄은 태성의 엄마가 걱정되어 집으로 가게 되고 태성의 엄마는 술에 취해있는 해봄을 해봄의 엄마로 착각하여 울며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한 사실을 해봄이에게서 전해들은 태성은 다시 한번 엄마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태성과 다시 대화를 하고 태성의 엄마는 자신이 지금까지 태성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난 날을 후회하게 됩니다.

오랜 고민 끝에 태성의 엄마는 태성과 해봄이에게 집으로 오라고 연락합니다.

해봄이는 충격을 받았지만 태성이 혼자 모든걸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사람은 함께 태성의 엄마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해봄이는 용기를 내어 자신이 태성을 많이 좋아하고 있으며 받아주실 때까지 함께 기다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태성이와 해봄이를 믿는 마음으로 태성의 엄마는 두사람을 허락해 줍니다.

그리고 태성이에게도 그동안의 일을 사과합니다.

큰 시련을 넘기자 다른 작은 일들도 다 잘 해결됩니다.

조별과제도 좋은 점수로 마무리되고 해봄이는 과 수석으로 장학금까지 받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앞으로도 함께 여러 번의 봄을 맞이하자고 말하며 시즌2가 끝이 납니다.

시즌2는 대학생활로 꽉찬 내용이었습니다.

조금은 리얼한 대학생활로 약간의 PTSD가 올 수도 있습니다.ㅎㅎ

꾸금 씬이 없어서 많이 아쉽지만 그림체와 내용이 좋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연애하는 커플의 풋풋함과 설레임이 잘 느껴졌던 시즌2였습니다.

시즌1에서 자존감이 낮은 듯 보였던 해봄이가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또 태성이에게도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 시즌3부터는 꾸금 씬도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그럼 시즌3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BL소설] 허니 – U채 리뷰

bl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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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물, 신분차이, 할리킹, 힐링물, 임신물

스토리:★★★★★(독특한 소재)

수위:★★★☆☆(수위 괜찮음)

재탕여부:★★★★☆(재탕할만 함)

전체평:★★★★☆(재밌음)

*지극히 주관적인 bl소설 리뷰입니다.*

등장인물

이안 소노프(공): 대공공, 마법사공, 능력공, 안하무인공, 미적감각떨어지공, 집착공, 츤데레공

오니(수): 미인수, 날개족수, 아방수, 머리꽃밭수, 순진수, 병약수, 임신수, 백치미수, 겁많수

줄거리(스포주의)

허니는 ‘오니’에 이은 속편으로 대공저에서 지내는 오니와 이안의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날개 때문에 오니는 천사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오니는 이안이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250금이나 되는 결혼비용을 갚기 위해 형인 어조비의 빵집에서 오전 알바를 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어조비의 가게도 이안의 소유였고, 이안은 오니가 모르게 경호원을 배치하는 등 오니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둔 상태였습니다.

이안은 오니가 벌어오는 돈을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오니는 길을 가다가 성형외과 전단지를 받게 됩니다.

거기엔 예쁘게 얼굴을 바꿔준다고 되어있고, 그렇지 않아도 못생긴 동물인 임프가 이상형이라고 말하는 이안으로 인해 서운했던 오니는 동생 버드에게 돈을 빌려 성형외과로 찾아갑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오니가 돼지코로 성형을 해달라고 찾아오자 성형외과 의사도 당황하며 절대 안된다고 말합니다.

실망한 오니는 터덜터덜 상담실을 나오는데 거기엔 이안이 있었습니다.

이안은 처음에 화를 내며 오니를 혼냈고 이유를 추궁하자 오니는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안은 내 눈에는 네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며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말라고 합니다.

성형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이안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니와의 잠자리 문제였습니다.

심하게 큰 크기가 컴플렉스였던 이안은 오니와 자고 싶었지만 작은 오니가 아파하며 울던 것이 생각나 계속 참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오니가 옆에 있으면 참기 어려워 일부러 늦게 퇴근하거나 야근을 하였습니다.

오니 또한 오니 나름대로 걱정이었는데요.

처음 함께 밤을 보낸 날 이후 이안이 전혀 그런 낌새를 보이지 않자 오니는 초조해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안이 외박에 퇴근도 늦게하자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됩니다.

그러던 중 황제가 빵집에 방문하게 되는데요.

황제는 우울해보이는 오니를 데리고 이안이 일하는 특별청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때 이안은 부하 중 한 명에게 아프지 않게 관계를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요.

인형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을 오니가 보게 됩니다.

오니는 다른 사람과 인형놀이를 하는 이안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안은 그런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할 일이 남았으니 오니에게 먼저 집에 가라고 합니다.

시무룩하게 집에 온 오니에게 집사인 루노는 잠자리를 갖지 않아서라고 말해주며 오니에게 이안을 유혹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억지로 참고 있던 이안은 당연히 넘어왔고 그렇게 대공저에서의 첫날밤을 보냅니다.

그 이후로는 매일밤 밤사랑을 나눕니다.

오니는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데, 어느날 그 길에 예쁜 통나무집이 지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호기심에 다가간 오니에게 헨리라는 목수가 인사를 건넵니다.

그 후로도 빵집에 찾아오고 종종 마주친 헨리와 조금 친해진 오니는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안과 같이 나가서 셋이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이안은 헨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결국엔 쫓아냅니다.

이안은 오니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마음이 아팠다고 얘기합니다.

인형놀이 사건으로 그 기분이 어떤 건지 아는 오니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가지지 않겠다고 합니다.

오니는 대공비로써 황궁의 연회에도 참석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이안의 옛날 정혼녀 마리엔느도 만나게 됩니다.

마리엔느는 오니를 질투해서 오니를 업신여기는 발언들을 하지만 이안이 보호를 해줍니다.

이에 더욱 열받은 마리엔느는 오니가 혼자있을 때 다가와서 천박하고, 아이도 낳을 수 없으니 대공비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합니다.

오니는 물러서지 않고 이안은 제 사람이라고 대답하는데요.

마리엔느는 그런 오니의 뺨을 치려고 손을 들었고, 그때 다행히 이안이 다가와 막아줍니다.

며칠이 지나고 오니는 감기에 호되게 걸리게 됩니다.

계속 앓던 오니가 조금 나아지자 집사 루노와 같이 산책을 나가기로 하는데요.

산책길에 예쁜 통나무집을 들르게 됩니다.

헨리가 저번에 안을 구경해도 된다고 했기에 오니와 루노는 그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두사람이 2층으로 올라가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루노는 바람결에 닫힌 듯 하다며 문을 열러 갑니다.

하지만 돌아온 사람은 루노가 아니라 헨리였습니다.

헨리는 오니의 머리를 내려쳐 기절을 시키고 자신의 집으로 납치합니다.

이안은 오니를 구해내지만 큰 충격을 받은 오니는 실어증에 걸리게 됩니다.

이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불 속에 숨어서 잠만 자는 오니의 걱정에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부하의 고발로 징계를 받아 감옥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컸습니다.

이안이 감옥으로 가는 날 오니는 말문을 열며 가지 말라고 울었고 결국 이안은 오니와 함께 감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두사람은 벌이 아닌 신혼을 즐기고 나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오니가 알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안은 허니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아이가 나오기를 같이 기다립니다.

알을 가진 상태에서도 오니는 빈 병을 줍는 일을 계속합니다.

돈을 모아 이안에게 반지를 사주기 위해서인데요.

이안은 반지를 미리 사두고 오니가 사러 올 때까지 팔리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5개월 채우고 오니는 알을 낳고 그 안에서 허니가 태어납니다.

허니가 태어난 뒤 몇년이 흐르고, 허니는 오니를 닮아 착한 심성과 날개를 가진 귀여운 아이를 자라납니다.

오니는 집에서 마늘까기 일을 하는데요.

허니는 매일 일하는 오니를 안타까워하며 일하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오니는 허니에게 이안의 반지를 사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그에 허니는 자신이 싸고 좋은 반지를 알고 있다고 하고 오니를 가게로 데려갑니다.

가게에서는 사탕보석반지를 팔고 있었고 순수한 오니와 허니는 잘 됐다며 그걸 사서 이안에게 줍니다.

이안은 그걸 받고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하지만 오니는 아이를 키우는 비용을 걱정해서 계속 마늘까는 일을 합니다.

이안은 그걸 말리지 않고 밤에 오니 몰래 마늘을 까놓습니다.

그걸 밤에 화장실에 가던 허니가 보게되고 허니는 이안이 정말 오니를 사랑한다고 느끼게 되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리뷰

개인적으로는 오니 보다 후속편인 허니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이 많은데요.

드라마 속 주인공이 아픈 걸 실제로 착각해 병실에 돈을 놓고 온 일, 경호원을 스토커로 착각해서 도망간 일, 요리를 해준다고 하고 오렌지 죽을 해줘서 이안이 먹고 탈이 난 일, 허니와 오니의 받아쓰기 등 오니의 백치미가 가득한 장면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니의 순수함과 그걸 지켜주려는 이안의 노력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히 오니와 이안의 대화마다 그런 느낌이라서 따스해지고 좋았습니다.

끝에 허니와 오니가 사소한 사고를 많이 치는데 밉지 않고 오히려 귀여웠습니다.

U채 님의 작품은 늘 새로운 느낌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전편 오니를 보신 분들은 꼭 허니까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문발췌

“감사합니다. 손님.”

오니가 싱긋 웃자, 앞에 서 있던 손님의 코에서 붉은색의 물이 줄줄 떨어졌다. 코피였다. 오니는 놀라 얼른 냅킨을 집어 손님에게 주엇다. 자주 있는 일이라 계산대에 항상 냅킨을 구비하고 있었다.

“몸이 안 좋으신가 봐요.”

“천사님을 볼 때마다 몸이 안 좋아져요.”


“얼마에요?”

“네?”

“저기, 저 테이블이요. 얼마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오니는 주머니를 만지작거렸다. 주머니 속에 5전이 만져졌다. 차비를 하라고 루노가 아침에 챙겨준 돈이다. 버스를 타고 다니라고 챙겨준 돈을 쓰지 않고 모으고 있었다. 오니는 점심마다 매일 음식을 사주는 이안을 위해 오늘은 자신이 음식 값을 내기로 했다. 빚을 갚고도 남은 월급이 꽤 됐다. 오니는 여유로웠다.

“주방 대여비까지 총 5은이네요. 계산하시겠습니까?”

“네?”

“5은이요.”

오니는 엄청난 가격에 눈이 커졌다. 5은은 오니가 보름을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나리께 예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뿐이에요.”

오니는 고개를 숙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쁨을 받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이엇다. 그걸 이해해주지 못하는 이안이 야속했다. 매일 더 사랑하겠다고 마음먹어도 마음속에서 욕심이 자라났다.

“오니.”

“네.”

“너는 충분히 예뻐.”

“네……네?”

오니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자 이안이 오니의 두 눈을 손바닥으로 가린다.

“봐. 나는 네 눈과 마주치면 제대로 화를 내지도 못해.”

“그건……”

“다 네가 예뻐서 그래. 남들 눈에는 네가 못생겼을지 모르지마, 내 눈에는 네가 제일 예뻐.”


“이안님.”

“응?”

“저는 약속을 지켰어요.”

“무슨?”

“반지요.”

벌써 보석점에 있는 반지를 샀나? 이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오니가 버는 돈으로 보석점의 반지를 사는 건 무리다. 이안은 오니의 벌이를 잘 알고 있었고, 반지의 가격도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 반지가 팔리면 이안에게 연락이 오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보석상의 주인은 이안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열어보세요.”

이안은 검은 봉지를 벌렸다. 이안은 그것을 꺼냈다. 반지다. 알이 큰 반지로, 식품이다.

“우선 이것 먼저 끼고 계세요.”

이안의 입에서 마른 웃음이 흘러나왔다. 이안은 가슴을 잡고 껄껄 웃었다.

“이안 님?”

“진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주는군.”


[BL웹툰] 후안무치 – 신유리/진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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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리뷰해 볼 BL웹툰은 ‘후안무치’입니다.

진양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작품입니다.

그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시작

‘소귀자:청소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유약우는 하루라도 청소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청소에 미친 사람입니다.

황제 이연은 자신의 전각을 깨끗이 치워 놓으면서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약우에게 흥미가 생깁니다.

후안무치

그래서 일부러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낙서를 해 놓거나 하는데요.

약우는 그런 구석까지도 꼼꼼하게 청소를 해둡니다.

겁이 많은 성격인 약우는 황제가 무서워 일부러 황제가 없는 시간을 노려 청소를 했습니다.

결국 이연은 약우를 직접 찾아갑니다.

후안무치

살랑이는 엉덩이와 예쁜 외모가 마음에 들었던 이연은 약우에게 앞으로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청소를 하라고 명합니다.

이연은 청소를 하러 온 약우를 놀리는데 재미를 붙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먼지를 털어주는 약우의 손길에 이연은 흥분을 느낍니다.

이연은 약우에게 밤에 청소를 하러 오라고 한 뒤, 약우를 덮칩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황제는 매일 밤마다 약우를 불러들입니다.

그러다보니 황궁에는 약우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후안무치

그렇지 않아도 겁이 많은 성격인 약우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무섭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점점 초췌해져만 가는데 이연은 그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는 약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연은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황후에게 가서 조언을 듣습니다.

황후의 조언대로 이연은 약우에게 다정히 대해줍니다.

갑자기 변한 황제가 약우는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후안무치

계속 되는 관심과 뇌물에 지친 약우는 어느날 한 판관을 만나게 되고, 다정히 물어오는 그에게 뇌물에 대한 것을 얘기합니다.

그 판관은 명단을 주면 자신이 해결해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명단을 주는데 그때 황제가 나타납니다.

후안무치

황제 추궁을 받던 약우는 그만 쓰러지고 맙니다.

그 후로도 신분의 차이와 언젠가 내쳐질거라는 생각에 약우는 황제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그렇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끝만 생각하는 약우가 야속한 황제는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고, 그것이 진심임을 알게 된 약우는 황제에게 마음을 고백합니다.

연인이 되어 두사람은 알콩달콩 살아갑니다.

후안무치

외전에서는 사신단이 방문을 하게 되는데, 사신 중 한 명이 약우가 황제의 그 요망한 환관인 줄 모르고 들이대다가 황제가 알게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황제는 분노하지만, 곧 울며 자신을 걱정하는 약우때문에 화가 풀립니다.

그리고 황제는 다른 사람의 눈은 신경쓰지 않고 약우를 어화둥둥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후안무치

이 웹툰은 개그적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를 너무 여성스럽게 그린다는 평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개그부분일때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황제가 약우를 ‘요오오오망한 것’이라고 부르는데 웹툰을 다 본 후에도 계속 그 표현이 웃겨서 생각났습니다.

길지 않은 웹툰이나 시간나실 때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BL소설] 오니 – U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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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물, 신분차이, 할리킹, 힐링물

스토리:★★★★★(독특한 소재)

수위:★★★☆☆(수위 괜찮음)

재탕여부:★★★★☆(재탕할만 함)

전체평:★★★★☆(재밌음)

*지극히 주관적인 bl소설 리뷰입니다.*

등장인물

이안 소노프(공): 대공공, 마법사공, 능력공, 안하무인공, 미적감각떨어지공, 집착공, 츤데레공

오니(수): 미인수, 날개족수, 아방수, 머리꽃밭수, 순진수, 병약수

줄거리(스포주의)

제국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을 사람들은 ‘더미’라고 부릅니다.

온통 회색빛인 그곳에 어느 날 알이 버려지고 그 속에서 하얀 날개를 가진 날개족 아이가 태어납니다.

그 아이는 더미에 살던 ‘찌꺼기’라는 이름의 남자에게 주워지고 그와 4명의 또 다른 주워진 형제들과 살게 됩니다.

찌꺼기는 아이에게 진흙이라는 뜻의 ‘오니’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오니는 더미의 강에서 하루 종일 맨손으로 모래를 퍼서 파는 일을 하며 온 가족을 먹여 살립니다.

어느날 제국의 특사들이 더미로 파견되어 옵니다.

그 특사들 중에는 황제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자, 마법사인 이안도 있었습니다.

오니는 항상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는데 이안은 그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이안은 어렸을 때 아름다운 어머니가 거울을 보고 늘 자신이 못생겼다고 하는 걸 듣고 자란 탓에, 미적감각이 반대로 형성된 사람이었습니다.

제국에서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자신의 얼굴도 못 생겼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눈이 발에 달린 이안은 맨손으로 강을 파대서 상처가 많고 못생긴 오니의 손을 예쁘다고 말해줍니다.

그 후로 이안은 오니의 주변을 맴돌며 오니가 모르게 도와주곤 하는데요.

모래를 사주거나, 오니가 자주 가는 빵집을 사서 오니에게 빵을 아주 싸게 판다거나 하는 일입니다.

어느날 도시로 갔던 오니의 형제들이 찾아오는데요.

장남인 어조비와 둘째 구더기였습니다.

어조비는 동생들과 아버지 걱정을 하며 온 것이었지만 구더기는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더기는 돈을 벌기 위해 날개족인 오니를 팔 생각으로 납치합니다.

그때 티란이라는 날개족 사람이 더미로 찾아옵니다.

티란은 오니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오니를 낳은 이스가 자기 몰래 버린 아이를 찾으러 온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때 이미 오니는 납치된 후였고 티란은 오니가 그 아이인 줄 모르고 더미를 떠납니다.

그리고 이안은 납치된 오니를 구하러 갑니다.

간단히 좌표이동을 해 오니를 구한 이안은 그대로 오니를 자신의 벙커로 데려가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이안은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아름다운 금발의 미인을 보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미인은 오니였으나 눈이 발에 달려있는 이안은 갑자기 나타난 못난이에 분노합니다.

그리고 바로 나가라고 말하는데요.

어젯밤 자신을 아껴주던 남자가 바로 다음날 차갑게 돌변하자 오니는 가슴이 아팠지만 이내 순순히 작별을 고하고 방을 나옵니다.

나가는 길에 오니는 이안의 부하인 벤자민을 만납니다.

사실 벤자민은 오니를 더미에서 한 번 본 후 계속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천사같은 모습의 오니에게 반한 벤자민은 오니가 하룻밤을 보내고 쫓겨났다는 말에 듣게 됩니다.

화가 나는 한 편,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벤자민은 어리숙한 오니에게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식당에 데려가 식사를 하게 하는데요.

식당에 이안이 나타나 그 상황을 보게 되고 질투를 느낍니다.

그래서 오니와 사귀기로 해버립니다.

그날밤 이안의 방으로 티란이 찾아옵니다.

이안의 침대에서 자고있는 오니를 보고 티란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봅니다.

티란은 오니를 날개족들이 사는 협곡으로 데려가려고 하지만 이안이 막아서 데려가지 못합니다.

티란은 물러나는듯 하지만 다음날 더미에 있는 오니를 만나는데요.

자신이 아버지라고 밝히며 가지 않으려는 오니를 억지로 협곡으로 데려갑니다.

날개족의 협곡은 오니의 존재로 인해 발칵 뒤집히게 됩니다.

오니를 낳은 엄마는 이스라는 날개족인데, 장로인 엄마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 삐뚤어진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늘 자신의 앞에서 1등을 채가던 티란에 대해 분노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술을 마시고 티란과의 아이가 생겨나자 우울증까지 걸려버립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알을 낳아 더미에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스는 아이를 버린 벌로 오니가 치료할 때마다 함께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오니는 오염된 더미에서 오래 살아서 날개가 많이 썩은 상태여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협곡에서 지내며 오니는 이안에게 편지를 보내는데요.

글을 쓸 줄 모르는 오니는 협곡에서 아버지와 지내고 있다는 그림편지를 보내는데, 이안은 그걸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열이 받은 이안은 바로 전투기를 몰고 협곡으로 쳐들어갑니다.

이안은 이스와 함께 있던 오니를 빼앗아 협곡과 제국의 중간에 위치한 마을로 갑니다.

오니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추궁하는데 오니는 자신이 아파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안은 어쩔수없이 오니를 협곡으로 다시 데려가는걸 허락해줍니다.

대신 잠은 늘 이곳에서 자기와 자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제국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티란도 이에 동의하게 됩니다.

오니는 협곡에서 날개 수술을 받고 점차 건강을 되찾습니다.

더이상 치료가 필요없어지고 오니는 협곡을 떠나 이안과 제국으로 가게 됩니다.

가기 전 오니는 티란, 이스와 가족으로써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안과 오니는 제국에 도착한 뒤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이안의 형인 황제를 만나러 갑니다.

황제는 눈이 발에 달린 이안이 선택한 오니가 굉장히 못 생겼을 거라고 생각해서 함정까지 설치해 놓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오니는 천사를 닮은 존재였고 황제는 속이 쓰릴 정도로 부러움을 느낍니다.

그렇게 두사람은 결혼 승낙을 받고 소중한 사람들이 참석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됩니다.

리뷰

이 작품의 주인공인 오니는 정말 귀엽고 착한 아이입니다.

오니의 대사가 나올 때마다 정말 어디로 통통 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됩니다.

내용이 어두운 편은 아니나 엄마인 이스와 오니가 함께 있는 장면들을 읽을때는 왠지 마음이 울적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안이 오니를 데려가려고 협곡으로 갔을 때, 오니가 강에 빠지려는걸 이안이 마법으로 구해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이스는 오니가 강에 빠진 줄 알고 몇 번이고 강으로 들어가 오니를 찾는데요.

그 부분에서 이스가 오니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이안은 괴이한 성격이지만 오니에게만은 너무나도 다정한 사람입니다.

오니의 당황스러운 행동에도 늘 준비가 되어있는 듯 나오는 대답하는 모습도 재밌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끝부분에 그냥 결혼하고 마무리된 것은 아쉬운 듯 하나, 속편인 ‘허니’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둘의 결혼생활과 더불어 임신,출산,육아 내용도 나오니 그것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말랑말랑 부드러운 분위기의 작품으로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문발췌

아이는 처음 본 세상이 신기한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고개를 젖혀 하늘을 쳐다보더니 날개로 밝은 태양을 가렸다. 날씨는 포근했으나 막 나온 아이에게 추었다. 그래서 아이는 날개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앉아 엄마를 찾아 끼우, 끼우 울었다. 곧 어미가 물어다 줄 신선한 과일즙을 떠올리며. 아이가 아무리 울어도 어미는 오지 않았다. 금세 제 신세를 깨달은 아이는 몸을 웅크린 채 눈을 감았다.


“나리.”

“…….”

“나리, 좋아해요. 맛있는 샌드위치보다, 베개 아래 숨겨둔 그림책보다요. 이상하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나리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버렸어요.”

“계속 좋아해도 돼. 내가 그걸 허락해줄게.”


“나리, 화나셨어요?”

“입어.”

“네?”

“입고 그대로 나가.”

“네?”

“성격이 더러운 건 참아도 못생긴 건 질색이야.”

“나리, 하룻밤이라도 좋아할 수 있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해요.”

“……”

“많이, 많이 좋아했어요.”


“죄, 죄송해요.”

“죄송해?”

“네.”

“평생 죄송하고 살아. 넌 계속 내게 잘못할 거 같으니까.”

“네?”

“못생긴 네 얼굴을 계속 보게 생겼으니까.”

“그게 무슨.”

“못난이인 너를 책임져준다고.”


“이제 나리도 말해주세요. 저는 나리의 연인이죠?”

“아니.”

“그러면요?”

“연인 말고 부부. 대공비 자리에 취직시켜줄게.”

“대, 대공, 네?”

“결혼하자는 말이야. 치료가 끝나면, 나와 제도로 가서 결혼해.”


“이게 뭐에요?”

“우기가 결혼하기까지 들어간 비용이야.”

“얼마나 들어갔어요?

“거의 500금.”

“500금이요?”

“딱 잘라 250금이야. 갚아.”

“네?”

“내뺄 생각의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결혼 비용은 같이 부담해야지.”

“못 갚으면 어떻게 돼요?”

“갚을 때까지 평생 같이 살아야지.”

“아.”

오니는 볼을 밝혔다. 평생 갚지 말까, 오니는 나쁘고도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BL웹툰] 녹색전상 – JAX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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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녹색전상’ 시즌1입니다.

리뷰시작

‘신해’라는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진은 미술관 공사를 따내기 위해 미술관 관장을 만나러 갑니다.

가는 길에 한 카페에서 커피를 사는데요.

그리고 그 카페에서 알바 중인 매튜와 눈이 마주칩니다.

녹색전상

아주 잠깐 눈이 마주치고 진은 시큰둥하게 돌아서 미술관으로 갑니다.

매튜는 진을 찾으러 미술관으로 가고, 자신을 따라 온 매튜를 다른 조직이 보낸 거로 의심합니다.

진은 매튜에게 왜 쫓아왔냐고 추궁하고, 매튜는 진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대답합니다.

그런 매튜를 흥미롭게 생각한 진은 매튜를 풀어주고 화장실로 따라갑니다.

두사람은 화장실에서 같이 **을 합니다.(서로를 위해주는…)

녹색전상

사실 진은 마약에 중독되었다가 끊은 상태로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쾌락으로 금단증상을 누르곤 했었는데요.

더이상 앞만으로는 그걸 누를 수 없었고 그런 상황에 매튜와의 관계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런 이유로 진은 매튜를 찾아갑니다.

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매튜는 진에게 조각의 모델을 해달라고 하고 합니다.

진은 동의하는 대신 매튜에게 자신에게 무조건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매튜는 진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색전상

매주 금요일에 작업하기로 한 뒤, 매튜는 금요일만을 기다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만나지 않는 날에는 늘 초조함을 느끼고 만난 순간에는 빠르게 지나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보냅니다.

매튜는 재료비 마련과 동시에 시간을 빠르게 보내기 위해서 여러 알바를 하며 일부러라도 바쁘게 살아갑니다.

녹색전상

한편 진은 공들였던 미술관 공사 수주가 잘 진행되지 않는데요.

공사 수주를 방해하는 상대 건설업체가 있는데 바로 ‘범영건설’입니다.

‘범영건설’ 대표인 브랜던 리와 진은 옛날엔 같이 ‘신해’에서 일하던 사이였습니다.

브랜던 리는 ‘신해’를 배신하고 ‘범영건설’을 세웠고 진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하자 진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었습니다.

진은 ‘신해’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등 뒤에 ‘신해’라는 문신가지 새기며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신해’의 회장은 여전히 진을 100% 신뢰하지 않았고 미술관 공사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브랜던 리까지 나타나 범영건설로 오라고 회유하며 방해하자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매튜는 기억하고 있는 과거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두 사람은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습니다.

여러번 파양을 당하고 겉도는 매튜에게 진은 ‘감자’라고 부르며 무심하게 챙겨줬고 그런 진을 매튜는 좋아하게 됩니다.

진은 그곳에서 어릴때부터 신부에게 폭행을 당하며 자랐는데요.

그 신부가 이제는 매튜에게까지 손을 대자 분노한 진은 신부를 살해하고 보육원을 도망치듯 떠납니다.

도망친 후 여러 일을 하며 지내던 진은 ‘신해’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고, 감당할 수 없는 일들에 정신이 무너지며 마약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매튜에 대한 기억을 잊게 된 것입니다.

녹색전상

결국 진은 미술관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합니다.

우연히도 매튜는 미술관 공사 현장에서 인부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땅을 파던 매튜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미술관 공사가 중요했던 이유는 그 장소에 엄청난 양의 마약이 묻혀져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진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을 단속하라고 지시합니다.

진은 인부 중에 매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매튜의 신상정보를 보게 되는데요.

그리고 매튜가 자신과 같은 보육원을 나왔고, 그 어린 소년이었다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그런데 그때 범영건설 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마약을 그냥 건네줄 수 없다며 매튜를 납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은 범영건설 조직원들을 깨부수며 매튜를 찾습니다.

한편 매튜는 진이 자신을 구하러 올 리 없다고 생각하며 혼자의 힘으로 탈출하다가 머리를 맞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런 매튜를 구하려고 진이 왔고 총을 겨누고 있는 상대에게 달려듭니다.

그때 매튜가 정신을 차리고 진은 매튜에게로 갑니다.

하지만 이미 총을 맞은 진은 ‘감자’라고 부르고는 매튜의 품속에서 쓰러져버립니다.

녹색전상

이렇게 시즌1이 끝납니다.

이 웹툰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녹색전상’이라는 게 처음에는 무슨 뜻이지 몰랐는데, 영어로 ‘under the green light’ 라고 되어있어서 그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제목대로 작품 전체가 녹색 빛이 도는 분위기인데요.

그게 공,수의 성격과 작품의 내용에 너무 잘 어울려서 확 몰입이 됩니다.

느와르 분위기의 수와 잔잔하게 돌아버린 공의 조합이 정말 미쳤습니다.

연하광공인 매튜는 진을 볼 때마다 눈이 풀려서 바라보는데요.

정말 진밖에는 중요한 게 없다는 듯이 굴 때마다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잔잔하게 돌아버린 공!!! 정말 최고입니다!!!

그리고 진이 강수인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진이 갑의 위치에서 은은한 광공인 매튜를 컨트롤하다가 그게 안 먹히는 순간이 완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수위까지도 높아서 정말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는 완벽한 작품입니다.

아직 시즌 1만 완결이고 현재 시즌 2가 연재 중인데요.

시즌 2는 아직 6화정도만 나왔는데(9/14일 기준) 정말 한 장면,한 장면이 재미있습니다.

시즌 2도 완결되는데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L웹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강추!!!!!!!!!!!

[BL소설] 후즈 유어 대디 – 장량 리뷰

bl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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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물, 서양풍, 추리물, 사건물, 원나잇, 귀족, 오해, 첫사랑

스토리:★★★★☆(추리하는 부분이 있어 재미있음)

수위:★★★☆☆(씬이 수위가 있는 편)

재탕여부:★★★★☆(재탕가능)

전체평:★★★★☆(짝사랑공+무심수=꿀조합)

*지극히 주관적인 bl소설 리뷰입니다.*

등장인물

메테르니히(공): 황태자공, 미인공, 집착공, 짝사랑공, 절륜공, 다정공, 강공

루이스(수): 경비단장수, 임신수, 무심수, 허당수, 눈새수, 귀족수

줄거리(스포주의)

루이스는 백작가의 아들이자 수도 제2경비단의 단장입니다.

어느날 훈련을 하다가 쓰러져 의무실로 간 루이스에게 친구이자 의사인 피터는 임신임을 알려줍니다.

문제는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넉달 전 누군가와 밤을 보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루이스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걸 고민하고 앉아있기에는 루이스는 너무 바빴습니다.

최근 루이스의 관할 구역에서 로프맨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프맨에 대한 단서는 커녕, 피해자들 사이의 공통점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범인은 제1경비단 구역의 사람일 확률이 컸으나 제1경비단에서는 수사협조를 해주지 않았고 보낸 공문도 모두 무시했습니다.

제1경비단을 맡고 있는 사람은 황태자인 메테르니히였는데요.

루이스는 메테르니히를 만나기 위해 무도회에 참석합니다.

그렇게 만난 메테르니히는 루이스에게 싸늘하기만 했는데요.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루이스에게 메테르니히는 며칠 전 자신이 놓친 흰토끼를 대신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루이스에게 키스를 하게 되고, 당황한 루이스는 도망을 칩니다.

무도회장을 나가는 길에 루이스는 웨이튼 공작을 마주치게 됩니다.

웨이튼 공작은 루이스에게 고백을 하며 넉달 전 밤에도 고백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루이스는 웨이튼 공작이 아이의 아빠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수사 협조를 위해 메테르니히를 찾아간 루이스는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데 입덧을 하는 루이스를 보고 메테르니히는 병이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과로로 쓰러졌었다고 알고 있는 메테르니히는 앞으로 식사시간도 늘 같이하고 잠도 침실에서 같이 자야한다는 명을 내립니다.

바빠서 그럴 수 없다는 루이스의 말에 메텔은 적극적으로 수사를 도와주고, 그러던 중 범행현장을 발견해 범인을 검거하게 됩니다.

메텔은 그날도 저녁을 먹으러 오라고 하지만 범인을 취조하느라 바빴던 루이스는 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다음 연쇄살인이 또 발생하고 잡혔던 범인은 모방범이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다시 로프맨에 대해 수사를 하려는데 제1경비단이 또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루이스는 다시 메테르니히를 만나러 가는데, 메테르니히는 밥도 먹지않고 잠도 자지 않으며 루이스가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늦게 와서도 사건 얘기를 먼저 꺼내는 루이스에게 메테르니히는 화를 냅니다.(그리고 이런저런 것을 합니다.)

마음껏 화를 내고 마음이 풀린 메테르니히는 다시 수사를 도와주는데요.

모방범을 추궁하던중 범행 중 약물이 사용됐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이 약물을 먹이면 상대방이 하라는 대로 하게 되고 후에는 그 기억을 하지 못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모방범에게 그렇게 살인을 하라고 시켰던 것이었고, 모방범은 그 사람이 ‘검은 마차를 타고 온 남자’라고 말합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루이스는 메테르니히의 침실에서 잠을 자고, 함께 식사를 하는 생활을 이어가는데요.

메테르니히와의 대화를 하며 메테르니히가 말하는 흰토끼가 아카데미시절부터 좋아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사를 하던 중 검은 마차를 쫒다가 세리온 공작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공작은 범인이 아니었지만 넉달 전 그날 루이스가 빨간머리의 남자와 함께 있는 걸 봤다고 말합니다.

루이스가 오해를 하고 있을 때 메테르니히는 넉달 전 그날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빨간가발을 쓰고 여자와 함께 있던 메테르니히는 루이스의 목소리를 듣고 마차를 세웁니다.

메테르니히는 루이스에게 뭐하냐고 묻고 루이스는 대뜸 마차에 타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건 유혹하는 말이나 다름없었고 키스하라는 메테르니히의 말에 루이스는 망설임없이 입을 맞추었습니다.

루이스를 오랫동안 갈망해왔던 메테르니히는 참지 않고 루이스와 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아침 국무회의를 위해 나가야했던 메테르니히는 ‘연락해’라는 쪽지를 남겨두고 나가는데요.

그리고선 루이스에게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나 루이스는 연락을 주지 않고 공문으로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말만 합니다.

그러한 태도에 아카데미 졸업식 날보다 더한 패배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루이스를 곁에 묶어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루이스는 어느날 아기용이 배고프다며 우는 꿈을 꾸게 됩니다.

잠에서 깬 루이스는 갑자기 딸기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겨울에 딸기를 찾으며 침실 밖으로 나가려는 루이스를 붙잡고, 메테르니히가 딸기를 구해다줍니다.

걸신들린 사람처럼 딸기를 먹는 루이스를 메테르니히는 어이없게 바라봅니다.

딸기를 만족스럽게 먹으니 이번에는 졸리기 시작해 루이스는 메테르니히와 자려고 눕습니다.

그때 배에서 태동이 느껴지고 루이스는 메테르니히가 눈치챘을까봐 당황합니다.

다행히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 루이스는 안심하고 잠이 드는데요.

사실 메테르니히는 태동을 느꼈고 그래서 루이스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메테르니히는 자신의 애인지 묻지만 루이스는 아니라고 합니다.

또다시 루이스가 도망갈까봐 초조해진 메테르니히는 루이스를 다그치고 루이스는 이제 흰토끼놀이를 그만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그를 메테르니히는 심하게 안습니다.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던 루이스는 도망치기로 하고 나서는데 그때 웨이튼 공작이 다가와 머리를 내려쳤습니다.

알고보니 웨이튼 공작이 연새살인마 로프맨이었고, 이 모든 살인은 루이스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넉달 전 그날 웨이튼 공작이 루이스에게 약을 먹였고 그래서 루이스가 이상하게 행동하고 기억도 잃은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웨이튼 공작이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한 루이스는 웨이튼 공작의 손에 죽을 뻔했으나 다행히 메트리니히가 구해냅니다.

그리고 웨이튼 공작의 말에서 메테르니히는 자기가 아이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깨어났는데 루이스는 어째서인지 화려한 감옥 속에 가둬져있었습니다.

자신이 왜 감옥에 있는지 궁금했지만 가끔 오는 메테르니히는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2주 후가 되어서야 감옥밖으로 나갈 수 있었던 루이스는 바로 집으로 가는데요.

집에 가자마나 자신이 메테르니히와 혼인한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다시 황태자궁으로 달려간 루이스에게 메테르니히는 청혼을 합니다.

5개월 뒤 루이스는 아이를 낳는데, 아무리봐도 메테르니히와 너무 닮아서 루이스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축하하러 온 사람 중에 기억 잃은 그날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어 루이스에게 메테르니히와 함께 떠났다고 말해주고 그제야 루이스는 그 남자가 메테르니히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째서 말하지 않았냐고 묻는 루이스에게 내 아이라는 것을 알고 싫어하면 어쩌나 해서 였다고 말합니다.

그런 그에게 자신도 메테르니히를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고 둘은 키스를 하며 소설은 끝이 납니다.

리뷰

이 소설은 길지 않아서 볼만한 편이고 꾸금씬도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작품 이름처럼 글 읽는 내내 누가 아버지인지, 그리고 누가 로프맨인지를 추리하면서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이 글을 처음 읽을 때는 로프맨이 메테르니히일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루이스를 계속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일부러 살인을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집착피폐물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ㅎㅎ

루이스는 꽤 유능한 경호단장이면서도 눈치가 없고 맹한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그날 밤에 대해서 메테르니히가 말하지 않는 것도 답답했지만 조금도 유추해내지 못하는 루이스도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루이스는 무심수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하고 무심수+아방수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루이스가 아기 용 꿈을 꾸는 씬인데요.

글에서도 아기 용의 귀여움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외전에 아기를 키우는 루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추리물에 짝사랑공까지 가미된 소설로 재미있는 편이니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문발췌

“그게―…, 내가 넉 달 전에 실수를 한 건 사실인데 말이지.”

루이스는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는 얼굴이었다.

“나도 몰라, 누구인지.”


“가면무도회에 전하라니, 물 먹이는 것도 아니고.”

메테르니히가 한참 만에 심드렁한 투로 말했다.

“……뭐라 불러드릴까요.”

누가 봐도 넌데, 뭐라고 불러야 되나. 흰 가면의 사나이님? 루이스가 힘없이 묻자 그가 사르르, 주변이 녹아내릴 것처럼 눈을 휘어 웃었다.

“메텔.”

“…….”

이름, 그것도 애칭으로 부르라는 명에 루이스는 입을 다물었고 주변에선 꺄르르 웃음이 터졌다.

그가 부드럽게 입술을 끌어올려 웃었다.

“나는 널 뭐라고 부를까?”

“…적당히, 바라시는 대로.”

“원, 재미없긴.”

투덜대듯 말한 그가 의자 팔걸이에 턱을 괴고선 루이스를 쳐다봤다. 권태로 가득한 시선에 괜히 등골이 오싹했다.

“―흰 토끼.”


『내가 흰 토끼에게 시키고 싶었던 일들을 대신 해주는 거지. 네가.』

『그 일이 뭔데요?』

뭐냐고 물었을 때 메테르니히의 미소가 유난히 달콤했었다.

『이것저것 있겠지만, 대체로는 이런 건데.』

그러고는 메테르니히는 키스했다. 친애의 키스라고는 혀를 깨물고도 말할 수 없는 그런 키스였다.


“질투하는 건가?”

“예?”

“미안해. 네가 과거를 신경 쓸 줄 알았다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거야.”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라 걸음을 멈추자 뒤를 따르던 경비단 단원들이 사레 걸린 듯 쿨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메테르니히는 마치 질투로 앵앵거리는 어린 애인을 달래듯 루이스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다정히 말했다.

“너 말곤 다 그냥 지나가는 이슬 같은 거였어. 맹세해. 네가 나를 더 일찍 만나줬다면 내 인생에는 너뿐이었을 거야.”

“…….”

루이스는 등 뒤에서 따갑게 느껴지는 단원들의 시선을 돌아보지 못하고 메테르니히의 나른한 눈만 쳐다봤다. 그의 눈매는 진심인 것처럼 다정함이 깃들어 있었다.


“고개 좀 들어봐, 루이스.”

웃음기 어린 목소리가 어떻게 이렇게 차가울 수가 있는지, 루이스는 심장이 쪼개질 것 같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메테르니히가 의자에 앉은 채 허리를 숙여 루이스의 뺨을 손으로 감쌌다.

“내가 흰 토끼 놀이는 끝나지 않았다고 했을 텐데.”

“그…,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해서,”

놀이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루이스가 더듬거리며 말하자 얼음장 같던 메테르니히의 자색 눈동자가 쩡, 깨진 것처럼 일그러졌다. 아름다운 얼굴은 그대로였지만 눈빛이 소름끼쳤다. 흠칫 놀라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그 전에 메테르니히의 손이 뺨을 놓아주질 않았다.

“그래, 그랬는데 아니라서 다시 부탁하러 왔다?”

루이스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뺨을 붙잡은 손이 대답을 막고 있었다. 메테르니히는 대답도 필요 없는 듯 이어 말했다.

“아니, 설마 그런 건 아니겠지. 네가 감히, 나를 그렇게까지 병신 취급할 리가.”


“저기, 흰 토끼는…―, 역시 사람입니까?”

“아무렴 내가 동물과 키스하고 싶어할까.”

“신경 꺼. 너는 관심 가질 필요 없는 자니까.”

“―하지만, 궁금합니다.”

“사실 흰 토끼는 내가 아카데미 때부터 좋아하던 사람이야.”

“…―, 아카데미 때부터 말입니까?”

“제가 아는 사람입니까?”

“―…,”

“…어, 남잡니까?”

“그렇지. 남자고, 너도 아는 사람이야.”

“그 사람은 날 싫어하거든. 볼 때마다 불편하고 어려운 표정을 하기에 내가 자길 좋아하는 걸 알고서 그러나 했는데, 그도 아니더군. 잠깐 잡혀주나 싶더니 또 도망만 다니고. 그래서―….”

“…….”

“그래서 이렇게라도 하는 거야.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건 알지만 이게…, 제법 기분이 좋아서 그만둘 수가 없거든.”


작게 눈을 휘어 웃어주자 그의 흰 목덜미가 붉어졌다.

예쁘다는 말보다 그 목덜미가 더 기분 좋았다.

당연히 좋아하는 줄 알았다. 볼 때마다 홀린 듯한 얼굴을 하니 저놈이 나한테 홀딱 빠졌구나 생각했다.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날, 루이스는 고백 대신 담백하게도 말했다.

『앞으로는 쉬이 뵙기 어렵겠네요, 전하. 저는 경비단에 입단했습니다.』

『메텔이라고 안 부르네.』

『졸업이니까요. 제가 어찌 감히. 이제 놀이는 그만해야죠.』

그러나 메테르니히는 루이스의 말이 다 맞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주 웃을 수가 없었다.

『…이게 끝이야?』

『예?』

『늘 강녕하시길, 제국 미래에 아름답게 피시길.』

『…토끼도 저것보단 천천히 도망치겠군.』


“놀이라고 했던 건 네가 도망갈까 봐 한 말이었어. 너와 지내는 건 내게 단 한 순간도 놀이가 아니었어. ―놀이일 수 없었지.”

그가 담담히, 그러나 진솔하게 말했다.

“내가 아카데미 시절부터 내내 좋아했던 건 너니까.”

“…―,”

루이스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입만 벌렸다. 자신이 무슨 소리를 들은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목덜미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메테르니히의 잔잔한 눈이 연등에 반사되어 아름다웠다.

“저를, 싫어하시는 줄 알았는데…,”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싫어서, 널 한 번이라도 더 보려면, 네 시선을 한 번이라도 더 받으려면 괴롭히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어. 미안해.”

메테르니히가 왜 허울뿐인 제1경비단장 따위를 하고 있었는지, 이제 알 것 같았다. 그가 루이스의 손을 잡았다. 도망칠 거라고 생각하는지 붙잡은 손이 필사적이었다.

“네가 떠나는 건 못 보겠어. 네가 누구 아이를 가졌든 상관없어. 네가 낳는 아이는 내 적자가 될 거고 누구도 손가락질 못 할 거야.”

“하지만…,”

“제발 나랑 결혼해, 루이스.”


“좋아해. 루이스, 내 흰 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