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웹툰] 겨울 지나 벚꽃 시즌2 – 밤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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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겨울 지나 벚꽃’ 시즌 2입니다.

총 4개의 시즌이 있는데 저번에 이은 2번째 시즌입니다.

시즌2 리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리뷰시작

해봄은 대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기숙사로 들어가야 하나 고민을 합니다.

태성은 엄마에게 말해서 집을 구하자고 하는데, 해봄은 더이상 신세를 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태성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 집을 마련합니다.

그걸 알게된 뒤, 태성의 엄마는 서운함을 느끼지만 이내 허락을 해줍니다.

두사람은 대학교 신입생으로써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술자리에서는 눈에 띄는 외모 탓에 태성은 선배들의 타겟이 되어 많은 술을 받기도 하고 수강신청을 망한 해봄이는 빡빡한 시간표와 과제로 피곤한 나날을 보냅니다.

해봄이는 조별과제 조원들 때문에도 힘들어하는데요.

총 4명인 조원 중에 제대로 하는 건 해봄이와 혜주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탈주 조원 중 한 명인 홍유리라는 동기는 태성이에게 작업을 걸기도 합니다.

해봄이는 거절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어 당황하지만 태성이 단호하게 차버립니다.

해봄이는 조별과제 생각에 조금 걱정하는데, 태성은 질투보다 홍유리를 걱정하는 것 같은 해봄이의 모습에 서운함에 화를 냅니다.

화해할 타이밍을 놓치고 두사람은 MT에 가게 됩니다.

술게임을 계속 져서 취한 해봄이를 대신해 태성이 술을 마셔 줍니다.

취한 해봄이는 태성이에게 키스를 하고, 태성은 그 모습에 화가 풀리게 됩니다.

하지만 태성이와 해봄이가 나간 술자리에서 홍유리는 태성이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태성이의 여자친구에 대한 소문이 돌고 태성은 그런 상황을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날 의자에 걸어두었던 해봄이의 목도리가 없어지집니다.

그건 태성이 선물해준 목도리였기 때문에 해봄이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안타까워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해봄이의 목도리와 비슷한 목도리를 하고 있는 박재균 선배를 보게 됩니다.

그 선배는 해봄이가 떨어진 지갑을 주워주면서 알게된 선배였습니다.

해봄은 찝찝하지만 그냥 없던 일로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그 선배는 자꾸 해봄이를 만지는 등 께름칙한 행동을 계속 합니다.

태성과 용희는 그런 낌새를 눈치채고 해봄이를 그 선배에게서 떨어뜨려 놓으며 보호합니다.

그러자 그 선배는 태성이와 해봄이가 키스하는 사진을 합성하여 해봄이를 협박하며 가슴을 보여달라고 말을 합니다.

다행히 태성과 다른 선배들이 와서 상황을 알게 되고 그 선배는 매장당합니다.

그 후로 태성은 해봄이가 이상한 소문에 휩싸이지 않게 친구인 지아에게 여자친구 역할을 부탁합니다.

태성은 한편으론 질투를 느끼지 않는 해봄이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게다가 과제 때문에 다른 여학생이랑 있는 시간이 많은 해봄이 때문에 더욱 불안해 합니다.

결국 태성은 자신의 그런 마음을 해봄이에게 말하는데요.

해봄이는 자신도 질투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바쁜 나날이 지나고 태성이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해봄이는 지아의 도움을 받아 멋지게 꾸미고 나갑니다.

재밌게 보내고 들어오는 길에서 태성은 해봄이의 사랑스러움에 집 앞에서 키스를 하는데요.

그 모습을 태성의 엄마가 보게되고 충격을 받습니다.

태성의 엄마는 태성을 불러 둘의 사이를 추궁하면서 강제로 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묻습니다.

태성은 그런게 아니라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해봄이가 자신의 상황때문에 억지로 받아주는 것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그말에 태성은 충격을 받지만 엄마에게는 자신이 해봄이를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태성은 해봄이 자신의 엄마의 말을 따를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런 초조한 마음이 터져나와 술을 마시고 해봄이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합니다.

태성은 해봄이를 따라다니며 엄마로부터 오는 연락을 모두 차단합니다.

해봄은 태성의 엄마가 걱정되어 집으로 가게 되고 태성의 엄마는 술에 취해있는 해봄을 해봄의 엄마로 착각하여 울며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한 사실을 해봄이에게서 전해들은 태성은 다시 한번 엄마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태성과 다시 대화를 하고 태성의 엄마는 자신이 지금까지 태성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난 날을 후회하게 됩니다.

오랜 고민 끝에 태성의 엄마는 태성과 해봄이에게 집으로 오라고 연락합니다.

해봄이는 충격을 받았지만 태성이 혼자 모든걸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사람은 함께 태성의 엄마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해봄이는 용기를 내어 자신이 태성을 많이 좋아하고 있으며 받아주실 때까지 함께 기다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태성이와 해봄이를 믿는 마음으로 태성의 엄마는 두사람을 허락해 줍니다.

그리고 태성이에게도 그동안의 일을 사과합니다.

큰 시련을 넘기자 다른 작은 일들도 다 잘 해결됩니다.

조별과제도 좋은 점수로 마무리되고 해봄이는 과 수석으로 장학금까지 받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앞으로도 함께 여러 번의 봄을 맞이하자고 말하며 시즌2가 끝이 납니다.

시즌2는 대학생활로 꽉찬 내용이었습니다.

조금은 리얼한 대학생활로 약간의 PTSD가 올 수도 있습니다.ㅎㅎ

꾸금 씬이 없어서 많이 아쉽지만 그림체와 내용이 좋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연애하는 커플의 풋풋함과 설레임이 잘 느껴졌던 시즌2였습니다.

시즌1에서 자존감이 낮은 듯 보였던 해봄이가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또 태성이에게도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 시즌3부터는 꾸금 씬도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그럼 시즌3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BL소설] 허니 – U채 리뷰

bl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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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물, 신분차이, 할리킹, 힐링물, 임신물

스토리:★★★★★(독특한 소재)

수위:★★★☆☆(수위 괜찮음)

재탕여부:★★★★☆(재탕할만 함)

전체평:★★★★☆(재밌음)

*지극히 주관적인 bl소설 리뷰입니다.*

등장인물

이안 소노프(공): 대공공, 마법사공, 능력공, 안하무인공, 미적감각떨어지공, 집착공, 츤데레공

오니(수): 미인수, 날개족수, 아방수, 머리꽃밭수, 순진수, 병약수, 임신수, 백치미수, 겁많수

줄거리(스포주의)

허니는 ‘오니’에 이은 속편으로 대공저에서 지내는 오니와 이안의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날개 때문에 오니는 천사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오니는 이안이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250금이나 되는 결혼비용을 갚기 위해 형인 어조비의 빵집에서 오전 알바를 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어조비의 가게도 이안의 소유였고, 이안은 오니가 모르게 경호원을 배치하는 등 오니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둔 상태였습니다.

이안은 오니가 벌어오는 돈을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오니는 길을 가다가 성형외과 전단지를 받게 됩니다.

거기엔 예쁘게 얼굴을 바꿔준다고 되어있고, 그렇지 않아도 못생긴 동물인 임프가 이상형이라고 말하는 이안으로 인해 서운했던 오니는 동생 버드에게 돈을 빌려 성형외과로 찾아갑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오니가 돼지코로 성형을 해달라고 찾아오자 성형외과 의사도 당황하며 절대 안된다고 말합니다.

실망한 오니는 터덜터덜 상담실을 나오는데 거기엔 이안이 있었습니다.

이안은 처음에 화를 내며 오니를 혼냈고 이유를 추궁하자 오니는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안은 내 눈에는 네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며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말라고 합니다.

성형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이안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니와의 잠자리 문제였습니다.

심하게 큰 크기가 컴플렉스였던 이안은 오니와 자고 싶었지만 작은 오니가 아파하며 울던 것이 생각나 계속 참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오니가 옆에 있으면 참기 어려워 일부러 늦게 퇴근하거나 야근을 하였습니다.

오니 또한 오니 나름대로 걱정이었는데요.

처음 함께 밤을 보낸 날 이후 이안이 전혀 그런 낌새를 보이지 않자 오니는 초조해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안이 외박에 퇴근도 늦게하자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됩니다.

그러던 중 황제가 빵집에 방문하게 되는데요.

황제는 우울해보이는 오니를 데리고 이안이 일하는 특별청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때 이안은 부하 중 한 명에게 아프지 않게 관계를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요.

인형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을 오니가 보게 됩니다.

오니는 다른 사람과 인형놀이를 하는 이안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안은 그런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할 일이 남았으니 오니에게 먼저 집에 가라고 합니다.

시무룩하게 집에 온 오니에게 집사인 루노는 잠자리를 갖지 않아서라고 말해주며 오니에게 이안을 유혹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억지로 참고 있던 이안은 당연히 넘어왔고 그렇게 대공저에서의 첫날밤을 보냅니다.

그 이후로는 매일밤 밤사랑을 나눕니다.

오니는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데, 어느날 그 길에 예쁜 통나무집이 지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호기심에 다가간 오니에게 헨리라는 목수가 인사를 건넵니다.

그 후로도 빵집에 찾아오고 종종 마주친 헨리와 조금 친해진 오니는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안과 같이 나가서 셋이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이안은 헨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결국엔 쫓아냅니다.

이안은 오니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마음이 아팠다고 얘기합니다.

인형놀이 사건으로 그 기분이 어떤 건지 아는 오니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가지지 않겠다고 합니다.

오니는 대공비로써 황궁의 연회에도 참석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이안의 옛날 정혼녀 마리엔느도 만나게 됩니다.

마리엔느는 오니를 질투해서 오니를 업신여기는 발언들을 하지만 이안이 보호를 해줍니다.

이에 더욱 열받은 마리엔느는 오니가 혼자있을 때 다가와서 천박하고, 아이도 낳을 수 없으니 대공비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합니다.

오니는 물러서지 않고 이안은 제 사람이라고 대답하는데요.

마리엔느는 그런 오니의 뺨을 치려고 손을 들었고, 그때 다행히 이안이 다가와 막아줍니다.

며칠이 지나고 오니는 감기에 호되게 걸리게 됩니다.

계속 앓던 오니가 조금 나아지자 집사 루노와 같이 산책을 나가기로 하는데요.

산책길에 예쁜 통나무집을 들르게 됩니다.

헨리가 저번에 안을 구경해도 된다고 했기에 오니와 루노는 그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두사람이 2층으로 올라가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루노는 바람결에 닫힌 듯 하다며 문을 열러 갑니다.

하지만 돌아온 사람은 루노가 아니라 헨리였습니다.

헨리는 오니의 머리를 내려쳐 기절을 시키고 자신의 집으로 납치합니다.

이안은 오니를 구해내지만 큰 충격을 받은 오니는 실어증에 걸리게 됩니다.

이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불 속에 숨어서 잠만 자는 오니의 걱정에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부하의 고발로 징계를 받아 감옥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컸습니다.

이안이 감옥으로 가는 날 오니는 말문을 열며 가지 말라고 울었고 결국 이안은 오니와 함께 감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두사람은 벌이 아닌 신혼을 즐기고 나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오니가 알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안은 허니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아이가 나오기를 같이 기다립니다.

알을 가진 상태에서도 오니는 빈 병을 줍는 일을 계속합니다.

돈을 모아 이안에게 반지를 사주기 위해서인데요.

이안은 반지를 미리 사두고 오니가 사러 올 때까지 팔리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5개월 채우고 오니는 알을 낳고 그 안에서 허니가 태어납니다.

허니가 태어난 뒤 몇년이 흐르고, 허니는 오니를 닮아 착한 심성과 날개를 가진 귀여운 아이를 자라납니다.

오니는 집에서 마늘까기 일을 하는데요.

허니는 매일 일하는 오니를 안타까워하며 일하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오니는 허니에게 이안의 반지를 사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그에 허니는 자신이 싸고 좋은 반지를 알고 있다고 하고 오니를 가게로 데려갑니다.

가게에서는 사탕보석반지를 팔고 있었고 순수한 오니와 허니는 잘 됐다며 그걸 사서 이안에게 줍니다.

이안은 그걸 받고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하지만 오니는 아이를 키우는 비용을 걱정해서 계속 마늘까는 일을 합니다.

이안은 그걸 말리지 않고 밤에 오니 몰래 마늘을 까놓습니다.

그걸 밤에 화장실에 가던 허니가 보게되고 허니는 이안이 정말 오니를 사랑한다고 느끼게 되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리뷰

개인적으로는 오니 보다 후속편인 허니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이 많은데요.

드라마 속 주인공이 아픈 걸 실제로 착각해 병실에 돈을 놓고 온 일, 경호원을 스토커로 착각해서 도망간 일, 요리를 해준다고 하고 오렌지 죽을 해줘서 이안이 먹고 탈이 난 일, 허니와 오니의 받아쓰기 등 오니의 백치미가 가득한 장면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니의 순수함과 그걸 지켜주려는 이안의 노력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히 오니와 이안의 대화마다 그런 느낌이라서 따스해지고 좋았습니다.

끝에 허니와 오니가 사소한 사고를 많이 치는데 밉지 않고 오히려 귀여웠습니다.

U채 님의 작품은 늘 새로운 느낌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전편 오니를 보신 분들은 꼭 허니까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문발췌

“감사합니다. 손님.”

오니가 싱긋 웃자, 앞에 서 있던 손님의 코에서 붉은색의 물이 줄줄 떨어졌다. 코피였다. 오니는 놀라 얼른 냅킨을 집어 손님에게 주엇다. 자주 있는 일이라 계산대에 항상 냅킨을 구비하고 있었다.

“몸이 안 좋으신가 봐요.”

“천사님을 볼 때마다 몸이 안 좋아져요.”


“얼마에요?”

“네?”

“저기, 저 테이블이요. 얼마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오니는 주머니를 만지작거렸다. 주머니 속에 5전이 만져졌다. 차비를 하라고 루노가 아침에 챙겨준 돈이다. 버스를 타고 다니라고 챙겨준 돈을 쓰지 않고 모으고 있었다. 오니는 점심마다 매일 음식을 사주는 이안을 위해 오늘은 자신이 음식 값을 내기로 했다. 빚을 갚고도 남은 월급이 꽤 됐다. 오니는 여유로웠다.

“주방 대여비까지 총 5은이네요. 계산하시겠습니까?”

“네?”

“5은이요.”

오니는 엄청난 가격에 눈이 커졌다. 5은은 오니가 보름을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나리께 예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뿐이에요.”

오니는 고개를 숙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쁨을 받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이엇다. 그걸 이해해주지 못하는 이안이 야속했다. 매일 더 사랑하겠다고 마음먹어도 마음속에서 욕심이 자라났다.

“오니.”

“네.”

“너는 충분히 예뻐.”

“네……네?”

오니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자 이안이 오니의 두 눈을 손바닥으로 가린다.

“봐. 나는 네 눈과 마주치면 제대로 화를 내지도 못해.”

“그건……”

“다 네가 예뻐서 그래. 남들 눈에는 네가 못생겼을지 모르지마, 내 눈에는 네가 제일 예뻐.”


“이안님.”

“응?”

“저는 약속을 지켰어요.”

“무슨?”

“반지요.”

벌써 보석점에 있는 반지를 샀나? 이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오니가 버는 돈으로 보석점의 반지를 사는 건 무리다. 이안은 오니의 벌이를 잘 알고 있었고, 반지의 가격도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 반지가 팔리면 이안에게 연락이 오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보석상의 주인은 이안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열어보세요.”

이안은 검은 봉지를 벌렸다. 이안은 그것을 꺼냈다. 반지다. 알이 큰 반지로, 식품이다.

“우선 이것 먼저 끼고 계세요.”

이안의 입에서 마른 웃음이 흘러나왔다. 이안은 가슴을 잡고 껄껄 웃었다.

“이안 님?”

“진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주는군.”


[BL웹툰] 후안무치 – 신유리/진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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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리뷰해 볼 BL웹툰은 ‘후안무치’입니다.

진양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작품입니다.

그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시작

‘소귀자:청소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유약우는 하루라도 청소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청소에 미친 사람입니다.

황제 이연은 자신의 전각을 깨끗이 치워 놓으면서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약우에게 흥미가 생깁니다.

후안무치

그래서 일부러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낙서를 해 놓거나 하는데요.

약우는 그런 구석까지도 꼼꼼하게 청소를 해둡니다.

겁이 많은 성격인 약우는 황제가 무서워 일부러 황제가 없는 시간을 노려 청소를 했습니다.

결국 이연은 약우를 직접 찾아갑니다.

후안무치

살랑이는 엉덩이와 예쁜 외모가 마음에 들었던 이연은 약우에게 앞으로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청소를 하라고 명합니다.

이연은 청소를 하러 온 약우를 놀리는데 재미를 붙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먼지를 털어주는 약우의 손길에 이연은 흥분을 느낍니다.

이연은 약우에게 밤에 청소를 하러 오라고 한 뒤, 약우를 덮칩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황제는 매일 밤마다 약우를 불러들입니다.

그러다보니 황궁에는 약우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후안무치

그렇지 않아도 겁이 많은 성격인 약우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무섭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점점 초췌해져만 가는데 이연은 그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는 약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연은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황후에게 가서 조언을 듣습니다.

황후의 조언대로 이연은 약우에게 다정히 대해줍니다.

갑자기 변한 황제가 약우는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후안무치

계속 되는 관심과 뇌물에 지친 약우는 어느날 한 판관을 만나게 되고, 다정히 물어오는 그에게 뇌물에 대한 것을 얘기합니다.

그 판관은 명단을 주면 자신이 해결해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명단을 주는데 그때 황제가 나타납니다.

후안무치

황제 추궁을 받던 약우는 그만 쓰러지고 맙니다.

그 후로도 신분의 차이와 언젠가 내쳐질거라는 생각에 약우는 황제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그렇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끝만 생각하는 약우가 야속한 황제는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고, 그것이 진심임을 알게 된 약우는 황제에게 마음을 고백합니다.

연인이 되어 두사람은 알콩달콩 살아갑니다.

후안무치

외전에서는 사신단이 방문을 하게 되는데, 사신 중 한 명이 약우가 황제의 그 요망한 환관인 줄 모르고 들이대다가 황제가 알게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황제는 분노하지만, 곧 울며 자신을 걱정하는 약우때문에 화가 풀립니다.

그리고 황제는 다른 사람의 눈은 신경쓰지 않고 약우를 어화둥둥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후안무치

이 웹툰은 개그적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를 너무 여성스럽게 그린다는 평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개그부분일때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황제가 약우를 ‘요오오오망한 것’이라고 부르는데 웹툰을 다 본 후에도 계속 그 표현이 웃겨서 생각났습니다.

길지 않은 웹툰이나 시간나실 때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BL웹툰] 녹색전상 – JAX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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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녹색전상’ 시즌1입니다.

리뷰시작

‘신해’라는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진은 미술관 공사를 따내기 위해 미술관 관장을 만나러 갑니다.

가는 길에 한 카페에서 커피를 사는데요.

그리고 그 카페에서 알바 중인 매튜와 눈이 마주칩니다.

녹색전상

아주 잠깐 눈이 마주치고 진은 시큰둥하게 돌아서 미술관으로 갑니다.

매튜는 진을 찾으러 미술관으로 가고, 자신을 따라 온 매튜를 다른 조직이 보낸 거로 의심합니다.

진은 매튜에게 왜 쫓아왔냐고 추궁하고, 매튜는 진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대답합니다.

그런 매튜를 흥미롭게 생각한 진은 매튜를 풀어주고 화장실로 따라갑니다.

두사람은 화장실에서 같이 **을 합니다.(서로를 위해주는…)

녹색전상

사실 진은 마약에 중독되었다가 끊은 상태로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쾌락으로 금단증상을 누르곤 했었는데요.

더이상 앞만으로는 그걸 누를 수 없었고 그런 상황에 매튜와의 관계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런 이유로 진은 매튜를 찾아갑니다.

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매튜는 진에게 조각의 모델을 해달라고 하고 합니다.

진은 동의하는 대신 매튜에게 자신에게 무조건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매튜는 진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색전상

매주 금요일에 작업하기로 한 뒤, 매튜는 금요일만을 기다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만나지 않는 날에는 늘 초조함을 느끼고 만난 순간에는 빠르게 지나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보냅니다.

매튜는 재료비 마련과 동시에 시간을 빠르게 보내기 위해서 여러 알바를 하며 일부러라도 바쁘게 살아갑니다.

녹색전상

한편 진은 공들였던 미술관 공사 수주가 잘 진행되지 않는데요.

공사 수주를 방해하는 상대 건설업체가 있는데 바로 ‘범영건설’입니다.

‘범영건설’ 대표인 브랜던 리와 진은 옛날엔 같이 ‘신해’에서 일하던 사이였습니다.

브랜던 리는 ‘신해’를 배신하고 ‘범영건설’을 세웠고 진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하자 진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었습니다.

진은 ‘신해’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등 뒤에 ‘신해’라는 문신가지 새기며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신해’의 회장은 여전히 진을 100% 신뢰하지 않았고 미술관 공사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브랜던 리까지 나타나 범영건설로 오라고 회유하며 방해하자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매튜는 기억하고 있는 과거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두 사람은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습니다.

여러번 파양을 당하고 겉도는 매튜에게 진은 ‘감자’라고 부르며 무심하게 챙겨줬고 그런 진을 매튜는 좋아하게 됩니다.

진은 그곳에서 어릴때부터 신부에게 폭행을 당하며 자랐는데요.

그 신부가 이제는 매튜에게까지 손을 대자 분노한 진은 신부를 살해하고 보육원을 도망치듯 떠납니다.

도망친 후 여러 일을 하며 지내던 진은 ‘신해’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고, 감당할 수 없는 일들에 정신이 무너지며 마약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매튜에 대한 기억을 잊게 된 것입니다.

녹색전상

결국 진은 미술관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합니다.

우연히도 매튜는 미술관 공사 현장에서 인부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땅을 파던 매튜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미술관 공사가 중요했던 이유는 그 장소에 엄청난 양의 마약이 묻혀져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진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을 단속하라고 지시합니다.

진은 인부 중에 매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매튜의 신상정보를 보게 되는데요.

그리고 매튜가 자신과 같은 보육원을 나왔고, 그 어린 소년이었다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그런데 그때 범영건설 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마약을 그냥 건네줄 수 없다며 매튜를 납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은 범영건설 조직원들을 깨부수며 매튜를 찾습니다.

한편 매튜는 진이 자신을 구하러 올 리 없다고 생각하며 혼자의 힘으로 탈출하다가 머리를 맞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런 매튜를 구하려고 진이 왔고 총을 겨누고 있는 상대에게 달려듭니다.

그때 매튜가 정신을 차리고 진은 매튜에게로 갑니다.

하지만 이미 총을 맞은 진은 ‘감자’라고 부르고는 매튜의 품속에서 쓰러져버립니다.

녹색전상

이렇게 시즌1이 끝납니다.

이 웹툰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녹색전상’이라는 게 처음에는 무슨 뜻이지 몰랐는데, 영어로 ‘under the green light’ 라고 되어있어서 그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제목대로 작품 전체가 녹색 빛이 도는 분위기인데요.

그게 공,수의 성격과 작품의 내용에 너무 잘 어울려서 확 몰입이 됩니다.

느와르 분위기의 수와 잔잔하게 돌아버린 공의 조합이 정말 미쳤습니다.

연하광공인 매튜는 진을 볼 때마다 눈이 풀려서 바라보는데요.

정말 진밖에는 중요한 게 없다는 듯이 굴 때마다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잔잔하게 돌아버린 공!!! 정말 최고입니다!!!

그리고 진이 강수인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진이 갑의 위치에서 은은한 광공인 매튜를 컨트롤하다가 그게 안 먹히는 순간이 완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수위까지도 높아서 정말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는 완벽한 작품입니다.

아직 시즌 1만 완결이고 현재 시즌 2가 연재 중인데요.

시즌 2는 아직 6화정도만 나왔는데(9/14일 기준) 정말 한 장면,한 장면이 재미있습니다.

시즌 2도 완결되는데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L웹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강추!!!!!!!!!!!

[BL소설] 바이바이 – 소림 리뷰

bl소설
bl소설

현대물, 오메가버스, 개그물, 삽질물, 일상물, 할리킹

스토리:★★★★☆(웃기면서도 진지함)

수위:★★★☆☆(수위 괜찮음)

재탕여부:★★★★☆(재탕할만 함)

전체평:★★★★☆(재밌게 볼 수 있음)

*지극히 주관적인 bl소설 리뷰입니다.*

등장인물

최성훈(공): 극우성알파공, 재벌공, 무감정공, 다정공, 존댓말공

서유(수): 극열성오메가수, 자존감낮수, 삽질수, 착각수, 개그수, 발랄수, 우울증수

줄거리(스포주의)

이야기는 서유가 다리에서 강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뭔가 결심한 듯 뒤로 한걸음 물러나는 순간 뒤에서 차가 미끄러져 난간을 박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서유는 사고가 난 차량으로 다가가고 차에서는 어려보이는 청년이 욕설을 뱉으며 내렸습니다.

운전자는 고등학생인 성현이었고 사고가 난 것보다 형에게 혼날 것을 걱정하며 서유에게 돈을 줄테니 형에게 거짓말을 해달라고 합니다.

다음날 성현의 형이라며 성훈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을 잡습니다.

약속장소로 나간 서유는 서늘한 위압감을 가진 성훈을 만나게 되는데요.

서유는 성현이 자살하려는 자신을 구하려다 차 사고가 났다고 말합니다.

성현은 발랄한 서유를 보며 자살을 하려고 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계속 서유를 추궁하고 화가 난 서유는 자살하려고 했던 이유를 말합니다.

서유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형이었는데요.

그 다리에서 사고가 나 한강에 차가 빠지게 되었고 형이 서유를 필사적으로 차 밖으로 밀어내어 결국 서유만 살아남았습니다.

형의 나이를 앞지르고 싶지 않았던 서유는 그날 거기서 자살을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성현의 사고로 어영부영 자살을 하지 않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전부 들은 성훈은 공감하지 못하지만 서유에 대한 호기심이 생깁니다.

거짓말의 대가로 서유는 성현에게 돈 대신 명품시계를 받게 되는데요.

그건 성현의 어머니의 선물이었고 성현은 그것을 다시 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돌려주기 위해 약속장소로 가니 거기엔 성훈이 나와 있었습니다.

두사람은 같이 저녁을 먹게 되었고 서유는 그만 술에 취해버립니다.

게다가 오메가였던 서유의 히트사이클까지 겹쳐 결국 성훈과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아침에 정신이 든 서유는 당황하여 그냥 호텔을 빠져나오고 성훈의 연락도 받지 않습니다.

다음날 퇴근길에 집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성훈을 보게 됩니다.

왜 전화를 안 받았냐고 묻는 성훈에게 서유는 미안하다고 말하며 집으로 초대하고 둘은 또 관계를 가집니다.

그날 이후 성훈은 연락을 자주하고 부하직원들을 시켜 매일 도시락을 전달합니다.

다정하게 대해주는 성훈을 보며 마음이 들뜨는 서유는 괜히 기대하지 말고 분수를 지키자는 생각을 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서유는 자신이 나이 많은 남성 오메가라고 생각하며 작은 아버지가 준비해주는 질 나쁜 선자리도 마다하지 않는데요.

외롭게 자란 서유는 가족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사람에게라도 장가를 가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호텔에서 선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나이많은 이혼남 알파는 없고 성훈이 대신 있었습니다.

성훈이 다 알고 미리 손을 써 둔것이었습니다.

그후로도 서유를 괴롭히던 과장이나 전남친 등도 성훈이 서유가 모르게 다 치워버립니다.

새해가 밝고 설날이 다가오자 성훈은 서유에게 부모님께 인사를 가자고 합니다.

서유는 파트너일 뿐인 자신이 왜 가야하는지 갸우뚱하지만 이내 성현이 살린 사람으로써 가는 거라고 납득합니다.

설날이 오기 전 성훈은 해외출장을 가게 되고, 서유는 자주 가던 카페사장과 밤새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약속 당일 아침 성훈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해외에 있는 성훈이 눈앞에 있자 당황하지만 서유는 이내 반갑게 맞이하는데요.

두사람은 함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유는 약속시간에 맞춰 나갈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성훈이 핸드폰을 보여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그 시간은 한국기준이 아니라 두바이 시간이었고, 결국 서유는 카페사장을 바람맞힌 꼴이 되고 맙니다.

다음날 카페사장을 만나게 되고 서유는 결국 사실대로 성훈과 있다가 시간을 착각했다고 말합니다.

오메가이지만 같은 오메가인 서유를 좋아하고 있었던 카페사장은 우울하게 그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설날에 성훈의 부모님을 뵈러 간다는 서유에게 극열성과 극우성은 각자의 영역이 있다며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서유는 속으로 상처를 받습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성훈을 만나 성훈의 부모님 댁으로 갑니다.

성훈의 가족도 평범하지 않았는데요.

아버지는 우락부락하게 생겼지만 어머니에게 꼼짝도 못하는 사랑꾼이었고 어머니는 카리스마 있지만 서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정한 가족의 모습에 서유는 몰래 눈물을 흘리는데 그걸 들켜서 서유의 이미지는 여리고 잘 우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식사시간에 서유는 속이 좋지 않은 듯 헛구역질을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성훈의 가족들은 모두 놀랍니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차에서 기다리던 서유는 오지 않는 성훈을 찾아다니는데요.

그러다가 성훈과 어머니가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건 성훈의 결혼에 대한 내용이었고 곧 할 거라고 답을 하는 성훈을 보며 서유는 기운이 없어집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고 서유는 성훈에게 친척집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에 남습니다.

그 후 계속 걸려오는 성훈의 전화를 무시하며 지내다가 아래에서 피가 나와 병원을 찾아가는데요.

가다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시장으로 들어가 술을 마십니다.

그리고는 취한 채로 배가 아파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데, 그때 성훈에게 전화가 옵니다.

서유는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를 받고 횡설수설하던 서유가 쓰러지고 마침 주변에 있던 성훈은 바로 달려옵니다.

다시 깨어보니 병원이었고 서유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성훈은 서유가 너무도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서유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청혼합니다.

서유는 그런 성훈의 청혼에 바로 대답하지 않습니다.

서유는 태아에게 콩콩이라는 태명을 정해주고 아이를 가진 것을 행복해하는데요.

하지만 그간 서유가 먹은 피임약 때문에 결국 유산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서유는 울지 않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입니다.

그 모습에 차라리 울라며 오히려 성훈이 무너집니다.

무감정했던 성훈은 서유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상담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퇴원을 하고 서유는 성훈의 집에서 지내는데요.

어느 날 성훈에게 작별인사를 할 거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서유는 가족이 죽은 그 다리로 갔고 자신의 신발과 미리 사두었던 아기의 신발을 다리 아래 강으로 떨어트립니다.

그리고 그때 성현의 사고와 똑같은 사고가 나는데요.

이번에는 성현이 아니라 성훈의 차였습니다.

성훈은 서유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었습니다.

서유는 움츠렸던 11년에 대한 작별인사였다고 말하고 앞으론 성훈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본편의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외전에서 이미 둘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다시 갖게 됩니다.

태명은 꿍이였고 이름은 재훈이로 지어줍니다.

성훈은 늘 서유의 기분을 살피며 공감해주려고 하고 서유는 이제 어두운 면 없이 밝고 행복하게 지냅니다.

리뷰

이 소설은 개그와 진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소설입니다.

우울하면서도 발랄한 서유의 대사 하나하나가 재밌는데요.

하지만 우울증 환자가 일부러 밝은척하는 느낌이라서 그런 부분을 굉장히 잘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본 소설 속의 수 중 제일 오해와 착각을 많이 하는 수인 것 같습니다.

공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개인적으로 존댓말 공을 좋아해서인지 저의 마음에 드는 공이었습니다.

무뚝뚝하면서도 서유에게는 너무도 다정한 것이 좋았고, 나중에는 서유가 말하지않는 부분도 먼저 알아채주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외전4의 내용인데요.

성현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부분인데, 성현이 서유를 좋아하는 건지…내용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외전4를 제외하고서는 정말 재밌는 내용으로 특히 소림 작가님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소림 작가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문발췌

“야, 고딩. 너네 형한테서 전화 왔는데 내일 만나자는데?”

-…….

“우리 어떻게 얘기를…….”

-…….

“……얘기를…….”

난 말을 멈췄다. 시끄럽게 수선을 피워야 할 고딩에게서 아무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순간 떠오른 생각에 섬뜩해졌다. 나는 조심스레 물었다.

“……형님?”

-……최성현의 휴대폰은 제가 갖고 있습니다, 서유 씨.

이 새끼, 폰 압수당했구나!


“춥습니까?”

“그쪽 얼굴이 추워요.”

그쪽 얼굴이 추워서 떤 거지만 물론 입 밖으로는 그냥 좀 쌀쌀하다고만 답했다.

최성훈은 히터 빵빵한 차 안에서 쌀쌀하다고 하는 게 어이없는지 한쪽 눈썹을 들어 올렸다. 왠지 분위기가 더 흉흉해졌다.

“괜찮아요…… 겨울은 원래 춥잖아요. 사계절의 본능 같은…… 생리 현상인 거죠.”

“자연 현상이겠지.”

“그니까.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생리 현상 같으은…….”


“역시 잘 어울리는군요. 장미꽃.”

“……오늘 무슨 날이에요?”

“서유 씨 만나는 날이죠.”

아…… 이 사람, 이런 간지러운 말 잘하는 사람이었구나. 진짜 좋다.

“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

나는 꽃다발에 얼굴을 묻고 향기를 맡았다.


“……예민하고 까다로울 줄은 알았지만.”

그러나 최성훈은 모른 척하며 통화를 이어 나갔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지…… 아니, 아주 귀여워.”

“…….”

“……언제나 예상과는 다른 반응이 재미있고 말이야…… 확실히 처음이긴 해.”

나는 아무런 말도 건네지 못했다. 뭐에 대한 대화인지는 몰라도 재미있다고 표현하면서 눈빛은 날 씹어 삼킬 것처럼 강렬해서.


나는 먼저 일어나서 최성훈의 팔을 끌어다(그가 스스로 일어났기에 가능했다) 안마 의자에 앉혔다.

“손님, 여기 앉으세요. 이거 되게 좋더라고요. 하고 나면 노곤노곤해집니다.”

“누구한테 선물받았습니까?”

최성훈이 가끔씩 쌍꺼풀 없어 차가워 보이는 눈을 휘면서 이런 장난을 치면 난 너무 즐거워진다.

“네에, 얼마 전에 알게 된 극우성 알파가 선물해 줬습니다.”

“연인이 있었군요.”

“연인은 아니구요. 되게 멋있는 분이죠.”

나는 즐겁게 말하며 안마 의자를 작동시켰다.

맞장구칠 줄 알았던 최성훈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당황스러웠다. 봄의 들판 같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한겨울 눈보라 속으로 가라앉은 것 같다.

안마 의자의 뛰어난 성능에 놀란 걸까? 달라고 하면 안 주고 안마받고 싶을 때마다 여기 오라고 해야지.

“연인이 아니라고.”

서늘한 목소리에 나는 어깨까지 움찔하며 놀랐다. 최성훈은 한쪽 눈썹을 들어 올리고는 나를 보고 있었는데 해명하라는 눈빛 같았다.

왜 갑자기 화가 났지……? 물론 나야 연인이고 싶지만 아닌 걸 어쩌라고…….

“왜 연인이 아니지?”

“손님, 제가 연인이 있으면 아쉬운 건 손님일 텐데…….”

말하며 배시시 웃자 그제야 서늘했던 표정이 조금 풀렸다.

최성훈은 오해하게 하지 말라며 내 목을 쓰다듬었다.


“흠…….”

최성훈의 아버지가 흠, 흠 거릴 때마다 죄송하다고 엎드려 머리를 박아야 할 것 같았다.

“좀 꺼져. 덩치 때문에 안 보이잖아.”

최성훈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등장했다.

아버지는 “미안해요……” 하며 물러나셨다…….

“어서 와요, 서유 씨.”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어머니는 얇은 은테 안경을 끼고 계셨고 낯빛이 창백했다. 조금 차가운 인상이었는데 눈높이는 나와 거의 같았다. 남성 알파와 여성 오메가 부부였다.

“우리는 당신을 대단히 환영합니다.”

……외국에서 오셨나?

“감사합니다. 말씀 낮춰 주세요, 어머니.”

“그래. 여기 어서 앉으렴. 성현아, 옷 받아라.”


성현이를 흘기는 사이 아버지는 폰 화면을 휙휙 넘기다가 멈추고는 어머니께 화면을 보여 줬다.

“여보 자기, 이게 바로 최 이사가 줬다는 꽃다발인가 봐요.”

“성현이가 보여 줘서 알아.”

“좋겠다…… 나도 꽃 선물받으면 기쁠 것 같아요. SNS에 자랑도 하고. 이렇게 빨간 장미꽃 다발로 받으면 좋겠어요. 한 송이라도요. 중요한 건 개수가 아니니까요. 주는 상대가 중요한 거니까.”

아버지는 꽃 받고 싶다는 마음을 강력하게 피력하셨다. 어머니는 피곤하다는 듯 안경을 한 차례 추어올렸다.


“차라리 울어.”

아니…… 난 안 슬픈데, 괜찮은데.

“당신이 얼마 전까지 죽으려고 했었다는 게 이제 실감이 나. 어떻게 해야…… 당신을 위로할 수 있지?”

그의 음성은 너무나 낮았고, 두려움으로 인해 떨리고 있었다.

“저 진짜 괜찮은데…… 아무렇지도 않아요.”

“괜찮다고 하지 마.”

마치 짐승의 그르렁거림처럼 잇새로 흘러나온 말이었다.

“내가 당신을 위로할 수 있게 해 줘.”


“이번엔 하트 모양으로 깎아 주세요.”

“또 SNS에 올리려고요?”

“네, 안 돼요?”

“……안 될 리가. 올리세요.”

최성훈이 조각낸 사과에 하트 모양 칼집을 냈다. 나는 찰칵찰칵, 사진 찍어서 바로 SNS에 업로드했다.


[BL웹툰] 사파리 게임 – 혈액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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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리뷰해 볼 BL웹툰은 ‘사파리 게임’입니다.

리뷰시작

군대를 제대하고 사진찍는 일을 하던 이언은 세렝게티에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언은 여러 종의 동물 사진을 찍는데 성공하지만 유독 한 표범의 사진을 찍지 못하는데요.

그 표범에게 삼색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아가기 전까지 찍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삼색이는 이언의 할머니가 키우던 고양이 이름입니다.)

사파리게임

그날의 작업을 마치고 식당에 앉아있는데 한 외국인이 다가와 말을 겁니다.

그 외국인의 이름은 루시였고 이언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이언 또한 루시에게 호감을 느꼈고 둘은 대화를 나눕니다.

루시는 이언에게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하고 둘은 함께 이언의 숙소로 갑니다.

사파리게임

둘은 숙소에서 술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되고 분위기가 좋아진 두사람은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관계를 하던 중 루시에게서는 귀와 꼬리가 나타나는데요.

루시가 눈을 막아 이언은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다음날 아침, 이언은 혼자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급한 일이 있어 가봐야 한다는 루시의 쪽지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언은 다시 사진을 찍으러 세렝게티로 가는데 다른 팀에 문제가 생겨 잠시 초원에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사파리게임

혼자있는 이언에게 갑자기 삼색이라고 애칭을 지어준 그 표범이 나타나 치근대기 시작하는데요.

표범은 이언에게 마운팅을 하게 되고, 이언은 당황과 동시에 흥분도 느낍니다.

일행이 근처에 돌아오고 이언은 위험해질까봐 표범을 돌려보냅니다.

이상한 일을 겪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는데 숙소에 루시가 찾아옵니다.

사파리게임

루시는 이언에게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둘은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데, 도중에 루시의 귀와 꼬리가 나왔고 그걸 이언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언은 생각보다 놀라지 않고 오히려 귀엽다고 말해줍니다.

루시는 그런 이언에게 좋아한다고 마음을 고백하고 두사람은 연인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이언은 세렝게티 장기 프로젝트를 맡아 두사람은 함께 그곳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사파리게임

본편은 이렇게 끝나고, 짧은 외전에서는 두사람의 아이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물론 진짜는 아니고 이언의 꿈속 상상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짧게 등장하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사파리게임

이 웹툰은 외전까지 총 12화밖에 되지 않는 짧은 웹툰입니다.

그래서 전개가 굉장히 빠른데, 그럼에도 꾸금씬은 자세하고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그림체에 호불호가 있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귀여운 그림체도 많이 있어서 읽기에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특히 아기 나오는 부분이나 루시의 어린시절이 나오는 부분(하지만 굉장히 짧음)은 정말 귀엽습니다.

복잡한 내용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릴 만한 웹툰인 것 같습니다.

[BL웹툰] 고란이전 – chychy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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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나좋다’입니다.

먼 옛날 깊은 산속에 ‘바우’라는 청년이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고란이전

바우는 매일같이 산신님께 직접 빚은 술을 바치며 소원을 빕니다.

소원의 내용은 좋은 짝을 맞게 해달라는 것과 장사가 잘 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장사를 나갈 때마다 최진사댁 둘째 도련님인 단신이 와서 바우를 괴롭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양인인 단신은 음인인 바우에게 흑심이 있었는데 바우는 이를 계속 거절해왔습니다.

단신은 포기하지 않고 바우에게 치근덕대며 괴롭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은 열이 받은 바우가 술을 독째로 바치며 소원을 빕니다.

하지만 그 술을 마시는 건 산신이 아니라 고라니 수인 란이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 춤추던 란이는 넘어지면서 독에 머리를 부딪치게 됩니다.

고라니의 비명소리에 바우는 작물을 훔쳐 먹으러 온 고라니인 줄 알고 나와보는데요.

거기에는 옷을 홀딱 벗고 누운 란이가 있었습니다.

고란이전

바우는 예전 할머니에게 들은 것이 있어서 수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 란이를 보자마자 수인인 것을 알아챕니다.

란은 고라니로써 봤던 바우가 무서워서 눈을 감고 기절한 척하고, 그런 란을 바우는 홀랑 주워갑니다.

란은 밤에 몰래 도망가려 했으나 따뜻한 방바닥에 그만 잠들어 버려 도망을 치지 못합니다.

그 후에도 바우가 계속 맛있는 밥을 차려줘서 도망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에는 눌러 살게 됩니다.

바우는 란을 범 수인인줄 알고 “범 님”이라고 부르며 맛있는 것을 챙겨주고 잘 대해줍니다.

그리고 란은 어느 순간부터 그런 바우를 보면 열이 오르고 두근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바우와 뽀뽀를 하고 싶은 란은 고라니들의 구애의 춤을 추기도 하는데, 당연히 바우는 뭔지 알지 못합니다.

란의 어색하게 유혹하며 자신의 짝이 되어 달라고 하고 바우 또한 그런 란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서로의 짝이 되고 둘은 짝짓기를 합니다.

고란이전

너무 많은 짝짓기 탓에 힘들어하는 바우에게 좋은 것을 많이 먹이고 싶어서 란은 자신이 살던 곳에 다녀온다고 말합니다.

하필 란이 없이 바우가 혼자일 때 최진사댁 도련님 단신이 집까지 찾아옵니다.

단신은 바우에게 몸종을 시켜줄테니 열흘 뒤 같이 수도로 가자고 말합니다.

싫다고 단호히 거절하는 바우의 얼굴을 때리며 몰래 짝을 만들면 그 짝을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떠나면서 다시 올 때까지 수도로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합니다.

돌아온 란이는 닭들에게 사정을 듣게 되고 그 인간을 죽이겠다며 나가려고 하는 것을 바우가 막아섭니다.

바우는 열흘의 시간이 있으니 방도를 찾아보자고 란을 다독입니다.

열흘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란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기 위해 바우는 장에 나가는데요.

하필이면 단신도 와있어서 바우는 또 봉변을 당합니다.

그때 란이가 고라니의 모습을 하고 와서 구해줍니다.

고란이전

그모습을 본 바우는 집으로 돌아와 란이에게 고라니냐고 묻습니다.

란이는 바우가 자기가 고라니라는 것을 싫어할까봐 걱정했지만 바우는 괜찮다고 말하며 함께 천년만년 살자고 말합니다.

자고 일어난 바우에게 란이는 자기가 자주 먹던 거라며 송이, 산삼을 한가득 줍니다.

고란이전

외전에서 두사람은 산삼을 팔아 큰집에서 살게 됩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바우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쓰러지는데요.

그런 바우를 업고 란이는 산신에게로 달려갑니다.

알고보니 바우는 아이를 가진 것이었고, 둘은 기뻐하며 태어날 아이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봄에 아이를 낳고 이름을 ‘고영이’라고 지어줍니다.

고란이전

그런 란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온갖 동물들이 두사람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다들 귀한 약재 등을 들고 왔고 바우는 그런 동물들에게 맛있는 것을 내어주며 잔치를 벌입니다.

고영이는 무럭무럭 자라 고라니로 변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걱정거리 없이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고란이전

이 웹툰은 그렇게 길지 않은 편에 속하는 웹툰입니다.

내용이 무겁지 않고 개그적 요소가 많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꾸금씬은 많은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인에 오메가버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 평이 좋은 것 같습니다.

란이가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는 웹툰입니다.

나중에 잠깐 나오는 고영이도 정말 귀엽습니다.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L웹툰] 나좋다 – 연시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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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나좋다’입니다.

경인은 어릴 때 단둘이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찾아온 정필의 아래에서 크게 됩니다.

나좋다

정필은 조폭이 베이스인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고 성인이 된 경인은 그 회사의 영업이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영업이사이고 하는 일은 조폭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습니다.

경인은 어느 날 거래처와의 식사자리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대표인 지우원을 만납니다.

나좋다

두 회사의 거래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다가 경인은 의심을 받게 되는데요.

경인은 그 오해를 풀기 위해 우원과 함께 다니게 됩니다.

우원은 굉장히 폭력적인 사람으로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서슴없이 폭력을 가하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의 기준은 예의가 있냐 없냐였는데요.

이상하게도 경인은 우원의 기준에 맞게 행동을 했고 그것이 우원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나좋다

경인은 우원의 잘생긴 얼굴에 반하게 되고 얼굴이나 행동에서 너무 티가 나 우원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 우원은 하룻밤을 제안하고 경인도 수락합니다.

한 번 뿐일 거라는 경인의 생각과는 달리 우원은 계속 경인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 없는 경인도 점점 더 우원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그러던 중 거래에 문제를 일으킨 내부자가 경인이라고 몰리게 되는데요.

그건 모두 회사 전무인 장율의 수작이었습니다.

나좋다

장율이 경인이에 그렇게 구는 이유는 질투때문이었는데요.

장율은 회사 대표인 정필과 연인사이인데 정필이 유독 경인이에게만 다르게 대하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경인을 아끼는 정필은 경인에게 부하들 중 누가 연루되어 있는지 알아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인은 사무실로 향하는데, 경인의 부하 셋 중 둘이 이미 죽어있고 한 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인은 사무실을 빠져나오다가 칼을 맞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나좋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고 거기에 데려다 놓은 사람은 우원이었습니다.

타이밍 맞게 자신이 칼에 찔릴 때 등장한 점과 병원 밖을 나가지 못하게 사실상 감금하는 우원의 태도에 경인은 우원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우원은 그런 경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하고 경인은 어디에 가는지 다 보고할테니 나가게 해달라고 합니다.

나가게 된 경인은 바로 홀로 살아남았던 부하에게로 가는데요.

예상대로 그가 배신자가 맞았고 그의 전화로 장율을 불러냅니다.

경인은 장율을 찾아가 그대로 죽여버리려고 하지만 정필이 나타나 말리며 자기가 경인의 아빠라고 말합니다.

그 사실에 충격받은 경인은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나좋다

밖으로 나가니 우원이 기다리고 있었고 둘은 차를 타고 우원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장율이 집으로 찾아오고 경인은 우원과 장율의 대화에서 우원 쪽으로 정필의 회사가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경인에게 우원은 회사를 가져가기 위해 접근했고 그 과정에서 경인을 이용했다고 고백합니다.

경인은 떠나려고 하고 우원은 곧 러시아로 간다며, 하룻밤을 붙잡습니다.

그 밤을 끝으로 경인이는 떠납니다.

그 후, 경인은 죽은 부하 중 가장 가까웠던 지창의 집으로 가서 살게 되는데요.

거기엔 지창이 키우던 개도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 개까지 키우게 된 경인은 나름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 눈 오는 날, 우원이 찾아옵니다.

나좋다

하지만 그날 경인은 웃으면서 우원에게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 말 때문에 고민하던 우원은 고민 끝에 다시 경인을 찾아가는데요.

경인은 일 때문에 서울로 가서 없었고 대신 강아지 ‘설이’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우원이 경인에게 추천한 이름이었는데요.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알게 된 우원은 조금의 희망을 갖게 됩니다.

사실 경인이 혼자 살던 집에 누가 칼을 들고 죽이려고 찾아왔었는데요.

그 일 때문에 다시 정필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찾아간 경인은 부부처럼 지내는 정필과 장율을 보게 되고 화가 나서 장율의 손가락을 달라고 합니다.

그런 말을 하고 나가는 길에 경인은 우연히 길에서 우원을 만나게 됩니다.

일이 있어 바로 같이 갈 수 없는 우원이 어쩔 줄 몰라하자 경인은 우원의 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합니다.

다시 우원의 집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나좋다

그러나 다음날 경인은 다시 떠나려고 하고, 우원은 다시 붙잡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우원의 동생이 보게 되는데요.

나중에 우원의 동생과 경인이 대화를 하게 되는데, 이 때 경인은 우원의 어린시절에 대해 알게 됩니다.

정필과의 일을 마무리 짓고 우원의 집으로 돌아온 경인은 이제 복수는 그만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강아지 설이를 키우며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작품의 내용 전개가 빠른 편으로 어쩌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좀 얘기가 휙휙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초반부는 사건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지만 후반 2부부터는 둘의 감정에 대한 내용이라 2부부터가 진정한 재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우원이 초반에는 경인이를 좀 데리고 노는 듯한 인상을 줬는데 끝에 갈수록 안절부절 못하고, 매달리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경인이도 끌려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나좋다’라는 제목은 러시아속담으로 ‘나쁜 평화가 좋은 다툼보다는 낫다.’의 줄임말인데, 사실 그렇게 와닿는 제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매우 짧은 외전에서 정필과 경인의 외삼촌의 사진이 나오는데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해결되지 않고 과거에 대해 경인이 그냥 묻어두기로 하면서 끝이 납니다.

경인이 정필의 아들이 맞는지 아닌지도 애매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전개가 너무 빠르다보니 중간에 설명이 빠진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보고 있게 되는 작품으로 한 번 읽어보실 만한 웹툰입니다.

[BL웹툰] 보고싶어, 루시퍼 – 모스카레토/목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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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보고싶어, 루시퍼’입니다.

‘스위트데빌즈’그룹 멤버 루시퍼 정우는 무명 아이돌입니다.

지역방송 VJ활동을 하다가 바지가 터지는 바람에 반짝 유명해져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그 예능엔 엄청난 유명 배우인 강권준도 출연합니다.

보고싶어, 루시퍼

또 바지를 터지게 하기 위해 옥상에서 작업중이더 정우는 혼잣말로 “강권준이랑 **나 실컷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고 그걸 권준에게 들키고 맙니다.

망했다고 생각하는 루시퍼와 달리 권준은 숨어서 얼굴이 빨개져 있는데요.

사실 권준은 루시퍼의 팬계정 ‘보고싶어, 루시퍼’를 운영할 정도로 그의 팬이었습니다.

예능프로그램 촬영이 끝나고 권준은 정우에게 와 쪽지를 주면서 거기에 적힌 장소로 와 달라고 합니다.

사실 권준은 자기가 엄청 팬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식사를 하려는 거였지만, 그런 발언 후에 쪽지를 받은 정우는 스폰제의로 오해하게 됩니다.

보고싶어, 루시퍼

그래서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옷을 벗고 **파트너로 지내자고 하죠.

최애가 몸을 붙여오는 탓에 정신이 나갈 정도인 권준은 유혹에 넘어갑니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사실을 밝히려는 권준에게 정우는 ‘우리 그룹을 알고 절 좋아한다는 사람은 다 변태였거든요.”라고 말합니다.

그걸 듣고 차마 팬이라고 말하지 못한 권준은 일단 몸만 가까워지는 사이가 되기로 합니다.

보고싶어, 루시퍼

권준은 정우와 연인사이가 되고 싶지만 정우는 눈치없이 우리는 **만 하는 사이라고 말합니다.

권준같은 유명배우가 자기를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먼저 선을 그은 건데요.

하지만 너무나도 다정한 권준을 보고 정우는 ‘자신을 좋아하나?’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정우는 권준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묻고, 권준은 그렇다고 말합니다.

정우는 자신도 설레는 걸 느끼고 둘은 그렇게 진지한 사이가 됩니다.

보고싶어, 루시퍼

그러다가 정우는 우연히 권준의 폰 메세지를 보게 되는데요.

거기에서 자신의 팬계정의 운영자만 받을 수 있는 메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계속 고민하던 정우는 권준에게 모두 자기가 본 메세지에 대해 털어놓고 자신을 좋아하는 건지 연예인 루시퍼를 좋아하는 건지를 묻습니다.

권준은 연예인인 루시퍼도 평범한 정우도 모두 좋다고 하지만 정우는 권준같은 유명배우가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말합니다.

권준은 그 말에 상처받으며 속여서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정우는 숙소로 돌아가 컴백을 준비하지만 자꾸 권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권준에게로 달려갑니다.

보고싶어, 루시퍼

권준에게로 가서 이런 부족한 나와 만나줄 수 있나고 하고 권준은 좋은 팬, 좋은 애인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그 후 권준은 정우에게 숨기지 않고 맘껏 덕질을 하며 정우와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보고싶어, 루시퍼
푼수끼 있는 강준

‘보고싶어, 루시퍼’는 모스카레토 님의 소설이 원작인 웹툰으로, 그렇게 장편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와 공,수의 푼수가 만나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품입니다.

보고싶어, 루시퍼
귀여운 정우

권준이 정우의 팬이 된 이유를 보면 정우가 많이 불쌍한데요.

무명 아이돌인 정우는 정말 열심히 사는 인물로 나오는데, 권준도 그러한 모습을 보고 정우를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종종 나오는 정우의 서러운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짠해 졌습니다.

짧은 편에 속하지만 꾸금씬도 알차게 들어있어 여러면에서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가벼운 내용의 BL웹툰을 찾고 계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BL소설] 개골목 – 보이시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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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재회물, 피폐물, 집착물, 애증관계, 도망물

스토리:★★★★★(술술 읽힘)

수위:★☆☆☆☆(공수의 씬은 외전에 한번정도 나옴)

재탕여부:★★★★★(재탕의 재탕)

전체평:★★★★★(매우 추천!!)

*지극히 주관적인 bl소설 리뷰입니다.*

등장인물

고성현(공): 집착공, 광공, 상처공, 미친개공, 연하공, 재벌공

박강우(수): 무심수, 도망수, 상처수, 연상수, 피폐수

줄거리(스포주의)

이야기는 강우가 교도소에서 출소하면서 시작됩니다.

강우는 출소를 하는 것임에도 오히려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성현 때문인데요.

성현은 어렸을 때부터 강우에게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집착하는 남자입니다.

강우는 어렸을 적에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찾아옵니다.

아버지를 따라 간 곳은 성현의 집이었는데요.

강우는 성현의 할아버지의 곁붙이로써 그 집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때부터 성현은 강우를 눈에 담고 그에게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성현의 할아버지가 죽게 되자 성현의 집착은 더욱 집요해지기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때 성현을 피해 기숙사로 가지만 성현은 기어코 기숙사까지 쫓아와 방을 같이 쓰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집착으로 인해 강우는 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지 못하고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됩니다.

그 후 성현의 고집으로 결국 대학에 가게 되지만 성현으로 인해 좋지 않은 소문을 달고 다니던 강우는 어느날 선배무리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성현은 그 선배를 찾아가 결국 죽여버렸고 기겁한 강우에게 평생 함께 할 거라는 소리를 합니다.

성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강우는 자신이 죽였다고 말하고 감옥으로 갑니다.

몇 년이 지나고 성현은 연줄을 동원하여 결국 강우를 출소시킵니다.

성현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강우는 교도소 소장의 도움을 받아 성현에게 발각되지 않고 교도소를 빠져 나가는데 성공합니다.

그걸 알아챈 성현은 분노하며 강우를 찾으려고 합니다.

강우는 갈 곳 없이 버스를 타다가 종점까지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김두수라는 사람을 만나 그의 집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강우는 두수와 그의 부하인 태진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두수의 집에서 지내던 강우는 어느날 정신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그날 성현도 병원에 들릅니다.

강우의 생모에게서 못보던 머리끈을 발견한 성현은 직감적으로 강우가 왔다갔다는 것을 깨닫고 쫒아갑니다.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두사람은 만나게 되고 거부하는 강우를 성현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렇게 같이 지내다가 강우는 다시 도망을 치게 되고 성현은 다시 강우를 되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두수와 강우의 인연이 밝혀지는데요.

두수는 고아원에서 살다가 나와 떠돌다가 시골에 한 노파와 소년이 사는곳에서 신세를 지게 됩니다.

평생을 함께 하고 싶던 그 두사람과 어쩌다가 헤어지게 되고 나중에 그 둘을 찾는데 할머니는 이미 돌아가시고 손자는 아버지를 따라 갔다는 말만을 듣게 됩니다.

이후 그 소년이 강우였다는 것을 알게되고 두수는 강우의 보호자가 됩니다.

두수는 강우에게 할머니의 무덤도 알려줍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가게 된 할머니의 무덤 앞에서 강우는 삶의 의지를 되찾고자 결심을 하게 됩니다.

과거의 일을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강우는 성현에게도 먼저 한 발자국 다가가기로 합니다.

강우는 성현에게 도망가지 않으니 앞으로 제대로 살아가도록 자신을 놔두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자신을 마주 봐주는 강우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성현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날부터 강우는 성현을 마주쳐도 피하지 않고 걸어오는 전화도 모두 받아줍니다.

이후 두수와 태진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 성현이 도와주고, 성현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 두수와 태진의 도움으로 강우가 도와주며 강우는 성현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성현은 그동안의 기다림을 보상받게 되고 강우는 조금씩 성현에게 마음을 주면서 소설은 끝이 납니다.

리뷰

이 소설은 bl소설 중 고전소설에 속하는 작품으로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너무 재밌는 소설입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 정말 술술 읽히는 작품입니다.

꾸금씬이 별로 안나옴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집착피폐물의 정석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저는 웬만한 소설에는 거의 수의 입장이 되어서 보게 되는데요.

이 소설에서는 어쩐지 공에게 더 마음이 갔습니다.

피폐물이긴 하지만 성현이 강우에게 직접적으로 뭘 하지는 않습니다.

나름 다정공이라고 불릴 수 있는 정도입니다.

물론 강우의 입장에서는 지옥같은 삶이었지만 말입니다.

강우는 정말 지독한 무심수인데요.

성현에게 마음 한자락 허락하지 않는 강우에게 저조차 야속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골목’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로 bl명작으로도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아마 bl소설을 읽으시는 분들은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혹시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문발췌

두 사람은 주차된 차 안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강우는 오직 앞만을 응시했을 뿐이다.

성현이 손을 뻗어 이제는 습관처럼, 강우의 손가락에 제 손가락을 엉켜왔다.

그 성가심에 강우가 확, 손을 빼버렸다.

성현은 그런 강우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무시하려고 해봤지만 무시할 수 없게끔.

볼 옆으로 자꾸만 성현의 시선이 느껴졌다.

“가만히 있어, 키스할거야.”

강우의 한쪽 어깨를 붕대감긴 손으로 꾹 누르며 성현은 그렇게 선전포고를 했었다.

웃기지도 않았다.

강우는 그런 성현의 손을 탁 쳐냈다.

그리곤 뒷좌석의 문을 열기 위해 문의 고리를 막 잡아당기려던 참이었다.

등 뒤로 성현의 편편한 가슴께가 확, 닿아왔다.

동시에 콰앙-하는 소리가 났다.

성현의 주먹은 강우의 눈 앞 유리창에 박혀있었다.

새하얀 붕대 위로 금세 붉은 핏물이 올라온다.

겨우 멎은 피가 상처 새로 새오나오는 것이리라.

강우는 멈칫, 하며 그 자리 그대로 굳어 있었다.

고성현은 미쳤다. 완전히 미친놈이다.

그 때는 그 생각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자꾸 도망가려고만 하면, 네 다리 잘라서라도 내 옆에 앉혀놓을 수 있어. 못할 거 같아?”

“미친 새끼…”


“몇 년이지. 8년이야? 아니면 13년인가? 그것도 아니면 19년?”

“새삼 기념이라도 하고 싶은 건가?”

“대한민국의 남녀가 연애를 지속하는 기간이 통상 얼마인 줄 알아? 오늘 신문 보니까 말야. 100일이 조금 넘는다더라. 그러면 결혼한 부부가 생각하는 신혼기간은? 기껏해야 1년. 길면 2년도 된데. 그러면 너는 뭐야? 8년이든, 13년이든, 19년이든. 그거, 사랑 아니지 않아?”

“적어도 마주 본 기간이잖아, 그건. 19년 동안 단 한 번도. 마주보기는커녕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주제에. 모두 다 내 탓이라고 말하지마. 박강우, 네가 태어난 거, 네 어머니가 정신병자인 거, 네가 원치 않았지만 우리 집에 온 거, 그거 모두 다 네 탓 아닌 것처럼. 내가 너만 쳐다보는 개병신된 거, 그것도 내 탓 아냐.”


거친 숨을 한껏 몰아쉬며, 성현은 제 두 손을 펼쳐본다.

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 손에 박강우를 잡을 수 있었다.

박강우는 분명 그 곳에 있었고, 본인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박강우는 지금 꼼짝없이 자신의 곁에 있을 것이다.

이 두 손이 조금만 더 빠르고 신중했더라면. 이내 성현은 두 손을 꽉 주먹쥐어 잡았다.

그리곤 두 주먹으로 유리 테이블을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계속해서 내려친다.

그에 꼼짝도 하지 않던 유리 테이블 위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금세 벌어진 금 사이사이로 성현의 피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미움 받고 싶지 않은 거지?”

뭐-? 하고 제쳐 묻기도 전에, 바로 그의 말이 이어진다.

“네가 말하는 게, 네가 밀어붙이는 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그것도 다 아닌지 몰라. 이해하고 싶지 않아. 이해할 수도 없어, 정상이 아니니까. 그래도 네 제 멋대로의 감정이, 증오스러웠던 행동들이, 내게서 미움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인 거라고 이해해도 되겠느냐고 물었어.”

“……..”

“다신 안 물어봐. 그러니까 대답해.”

“…그래.”

“재밌네.”

그렇게 말했지만, 강우는 웃고 있진 않았다. 잠시의 적막함이 흐른다.

강우는 나직하게 숨을 뱉어내고는 고개를 돌려 성현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말을 이었다.

“미움 받기 싫으면, 내 앞에 나타나지마.”

사형선고와도 같은 한 마디다.


“가만히 있으랬잖아.”

“가만히 있는 중이야.”

“바보냐?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는 게 가만히 있는 거야.”

“키스하지 않는 게 가만히 있는 건데?”

“억지부리지마.”

“그나저나 뭐야, 이제 곧 여름인데 이 목까지 올라오는 티셔츠는? 키스할 수가 없잖아.”

“누구 덕택인데 그래?”

“벌레한테라도 물린 건가?”

‘나는 모르겠는데, 벌레가 물어버린 거야?’하는 뻔뻔한 뉘앙스로 묻는 성현을 어이없다는 듯이 올려다보던 강우가 크게 연연하지 않고 평소의 그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대꾸한다.

“잘 자고 있는데 웬 미친개가 물어뜯고 갔어. 자,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