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BL웹툰은 ‘나좋다’입니다.
경인은 어릴 때 단둘이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찾아온 정필의 아래에서 크게 됩니다.

정필은 조폭이 베이스인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고 성인이 된 경인은 그 회사의 영업이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영업이사이고 하는 일은 조폭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습니다.
경인은 어느 날 거래처와의 식사자리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대표인 지우원을 만납니다.

두 회사의 거래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다가 경인은 의심을 받게 되는데요.
경인은 그 오해를 풀기 위해 우원과 함께 다니게 됩니다.
우원은 굉장히 폭력적인 사람으로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서슴없이 폭력을 가하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의 기준은 예의가 있냐 없냐였는데요.
이상하게도 경인은 우원의 기준에 맞게 행동을 했고 그것이 우원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경인은 우원의 잘생긴 얼굴에 반하게 되고 얼굴이나 행동에서 너무 티가 나 우원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 우원은 하룻밤을 제안하고 경인도 수락합니다.
한 번 뿐일 거라는 경인의 생각과는 달리 우원은 계속 경인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 없는 경인도 점점 더 우원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그러던 중 거래에 문제를 일으킨 내부자가 경인이라고 몰리게 되는데요.
그건 모두 회사 전무인 장율의 수작이었습니다.

장율이 경인이에 그렇게 구는 이유는 질투때문이었는데요.
장율은 회사 대표인 정필과 연인사이인데 정필이 유독 경인이에게만 다르게 대하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경인을 아끼는 정필은 경인에게 부하들 중 누가 연루되어 있는지 알아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인은 사무실로 향하는데, 경인의 부하 셋 중 둘이 이미 죽어있고 한 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인은 사무실을 빠져나오다가 칼을 맞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고 거기에 데려다 놓은 사람은 우원이었습니다.
타이밍 맞게 자신이 칼에 찔릴 때 등장한 점과 병원 밖을 나가지 못하게 사실상 감금하는 우원의 태도에 경인은 우원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우원은 그런 경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하고 경인은 어디에 가는지 다 보고할테니 나가게 해달라고 합니다.
나가게 된 경인은 바로 홀로 살아남았던 부하에게로 가는데요.
예상대로 그가 배신자가 맞았고 그의 전화로 장율을 불러냅니다.
경인은 장율을 찾아가 그대로 죽여버리려고 하지만 정필이 나타나 말리며 자기가 경인의 아빠라고 말합니다.
그 사실에 충격받은 경인은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밖으로 나가니 우원이 기다리고 있었고 둘은 차를 타고 우원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장율이 집으로 찾아오고 경인은 우원과 장율의 대화에서 우원 쪽으로 정필의 회사가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경인에게 우원은 회사를 가져가기 위해 접근했고 그 과정에서 경인을 이용했다고 고백합니다.
경인은 떠나려고 하고 우원은 곧 러시아로 간다며, 하룻밤을 붙잡습니다.
그 밤을 끝으로 경인이는 떠납니다.
그 후, 경인은 죽은 부하 중 가장 가까웠던 지창의 집으로 가서 살게 되는데요.
거기엔 지창이 키우던 개도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 개까지 키우게 된 경인은 나름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 눈 오는 날, 우원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날 경인은 웃으면서 우원에게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 말 때문에 고민하던 우원은 고민 끝에 다시 경인을 찾아가는데요.
경인은 일 때문에 서울로 가서 없었고 대신 강아지 ‘설이’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우원이 경인에게 추천한 이름이었는데요.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알게 된 우원은 조금의 희망을 갖게 됩니다.
사실 경인이 혼자 살던 집에 누가 칼을 들고 죽이려고 찾아왔었는데요.
그 일 때문에 다시 정필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찾아간 경인은 부부처럼 지내는 정필과 장율을 보게 되고 화가 나서 장율의 손가락을 달라고 합니다.
그런 말을 하고 나가는 길에 경인은 우연히 길에서 우원을 만나게 됩니다.
일이 있어 바로 같이 갈 수 없는 우원이 어쩔 줄 몰라하자 경인은 우원의 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합니다.
다시 우원의 집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날 경인은 다시 떠나려고 하고, 우원은 다시 붙잡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우원의 동생이 보게 되는데요.
나중에 우원의 동생과 경인이 대화를 하게 되는데, 이 때 경인은 우원의 어린시절에 대해 알게 됩니다.
정필과의 일을 마무리 짓고 우원의 집으로 돌아온 경인은 이제 복수는 그만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강아지 설이를 키우며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작품의 내용 전개가 빠른 편으로 어쩌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좀 얘기가 휙휙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초반부는 사건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지만 후반 2부부터는 둘의 감정에 대한 내용이라 2부부터가 진정한 재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우원이 초반에는 경인이를 좀 데리고 노는 듯한 인상을 줬는데 끝에 갈수록 안절부절 못하고, 매달리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경인이도 끌려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나좋다’라는 제목은 러시아속담으로 ‘나쁜 평화가 좋은 다툼보다는 낫다.’의 줄임말인데, 사실 그렇게 와닿는 제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매우 짧은 외전에서 정필과 경인의 외삼촌의 사진이 나오는데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해결되지 않고 과거에 대해 경인이 그냥 묻어두기로 하면서 끝이 납니다.
경인이 정필의 아들이 맞는지 아닌지도 애매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전개가 너무 빠르다보니 중간에 설명이 빠진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보고 있게 되는 작품으로 한 번 읽어보실 만한 웹툰입니다.